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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4년 9개월 만에 맛보는 감격의 스무번째 우승

등록일 2019.08.06

박영훈 9단이 제6회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 부문에서 우승했다.
박영훈 9단이 제6회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 부문에서 우승했다.

박영훈 9단이 제6회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 부문에서 우승했다개인적으로는 4년 9개월 만의 우승으로 20번째 우승이다.

 

5일 전라남도 강진군 다산박물관에서 벌어진 제6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내프로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박영훈 9단은 한승주 5단에게 20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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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 9단(왼쪽)과 한승주 5단의 결승전 종국 후 복기하는 모습.

  

1985년 4월 생인 박영훈 9단은 만 29세이던 2014년 11월 제42기 하이원리조트매 명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4년 9개월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만 30세가 넘은 뒤에도 2016년 LG, 2017년 춘란배, 2018년 몽백합배와 맥심커피배그리고 올해 6월 춘란배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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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 9단은 1985년 소띠로 동갑내기인 최철한 9단, 원성진 9단과 함께 어렸을 때부터 송아지 3총사로 유명했다. 박영훈 9단이 최근 준우승을 많이 해서, 준우승 전문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3번의 세계대회를 포함해서 20번의 우승으로 3명 중에서 가장 우승을 많이 차지했다. 20번의 우승은 국내 프로기사 중에서 10위에 해당한다.

  

5전 6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영훈 9단은 그 동안 열하홉 번 우승을 했었기 때문에 설마 스무 번 우승을 못 할까 생각했는데자꾸 준우승에 그쳐서 아홉수 때문에 우승을 못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기도 했다면서 이번 우승은 기적처럼 운이 따랐다앞으로 남아 있는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바둑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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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 9단이 인터뷰에서 8강전 상대인 이창석 5단에게 미안하다고 했던 바둑. 종국 순간에 이창석 5단은 A의 곳에 패를 들어갔을 때의 팻감을 계산하다가 시간패를 당했다. 그런데 사실은 중앙 백집이 전부 집이 아니라, 공배가 모두 메워지면 빅이 되기 때문에 백은 B와 C의 두 곳에 보강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렇다면 흑은 굳이 A의 패를 들어갈 것도 없이 1집반 승리였다.

 

한편 동시에 진행된 세계프로최강전에서는 중국의 천야오예 9단이 랴오위안허 8단에게 1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프로최강전,_천야오예-승자(왼쪽)_vs_랴오위안허.JPG▲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은 중국기사들끼리의 대결. 천야오예 9단(왼쪽)이 랴오위안허 8단을 물리치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국제페어대회에서는 대만의 왕리청 9_위리쥔 2단 페어가 중국의 위빈 9_가오싱 4단에게 176수 만에 백 시간승으로 우승했다. 3-4위전에서는 한국의 유창혁 9_허서현 초단 페어가 일본의 야마다 기미오 9_츠지하나 초단 페어에게 승리하고 3위를 차지했다.

국제페어대회_결승,_시계방향으로,_위빈-가오싱_vs_위즈잉-왕리청(승자).JPG

▲ 국제페어대회 결승전 장면. 바둑은 중국의 위빈_가오싱(오른쪽) 페어가 유리하게 진행됐으나 시간을 넘기는 바람에 대만의 왕리청_위리쥔 페어가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페어대회_3-4위전,_시계방향으로,_유창혁-허서현(승자)_vs_츠지하나-야마다_기미오.JPG

▲ 유창혁_허셔헌(오른쪽) 페어는 3,4위전 승리로 체면을 차렸다.

  

총 규모 10억 7천만원으로 진행된 제6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신안군영암군강진군을 돌면서 8월 3,4,5일 3일간 진행됐다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전라남도전남교육청강진군영암군신안군이 공동 후원했고한국기원이 주최했으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 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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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빈 및 선수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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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막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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