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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신생팀 셀트리온으로...박정환은 화성시가 보호지명

등록일 2019.08.08

2019-2020 KB바둑리그 선수선발식
이세돌 불참, 최정은 2년 만에 리그 복귀


'드래프트 최대어' 신진서 9단이 신생팀 셀트리온 품에 안겼다. 또 한 명의 강자 박정환 9단은 화성시코리요가 보호선수로 연속 지명했다.

8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2019-201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수선발식에서 드래프트 순번 추첨 1번을 뽑은 셀트리온 팀이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맨 먼저 호명하는 행운을 누렸다. 신진서 9단은 지난 세 시즌 동안 정관장 황진단 소속이었으나 보호지명연한(3년)이 만료되면서 드래프트 시장에 나왔다.

9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시즌도 대폭적인 선수 이동이 이뤄졌다. 올 시즌 신생팀이 네 팀이나 되는 데다 기존의 다섯 팀 중에서도 보호지명을 포기했거나(포스코케미칼), 보호연한이 만료된 팀(정관장황진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5명 전원을 보호선수로 묶은 팀은 킥스, 한국물가정보, 화성시코리요 세 팀. 그 밖의 선수들은 드래프트 순번에 따라 소속팀의 부름을 받았다. 9개팀의 1지명은 신진서(셀트리온), 이동훈(정관장항진단), 김지석(킥스.보호), 박정환(화성시코리요.보호), 신민준(한국물가정보.보호), 변상일(포스코케미칼), 나현(사이버오로), 이영구(홈앤쇼핑), 박영훈(수려한 합천)순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 저마다 우승을 다짐하는 9개팀의 감독들이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KB리그 1~5지명과 퓨처스리그 1지명을 선발했다.


은퇴 행보를 밟고 있는 이세돌 9단은 리그에 불참했으며, 여자기사로는 유일하게 최정 9단이 셀트리온 팀에 뽑히면서 2년 만에 리그에 복귀했다. 문유빈.박상진.박종훈.송규상은 새내기 리거로 등록됐다.

이어진 퓨처스리그(2부) 선발에서는 1차로 1지명 9명이 소속팀을 찾아갔다. 퓨처스리그 2.3지명은 별도의 선발전을 통과한 18명을 대상으로 오는 28일 2차선발식을 갖는다.

한편 감독은 기존팀의 킥스(김영환). 포스코케미칼(이상훈). 화성시코리요(박지훈).한국물가정보(한종진)는 전년도 감독 체제를 유지했고 정관장황진단은 최명훈 감독을 신규 선임했다.

신생팀 감독은 셀트리온(백대현), 수려한 합천(고근태), 홈앤쇼핑(최규병), 사이버오로(양건) 등 4명. 사이버오로는 당초 배포된 출전팀 명단에는 없었으나 전날 막판에 날벼락처럼 한 팀이 불참의사를 통보하면서 황급히 '구원투수'로 합류했다.

선발식을 마친 2019-2020 KB리그는 9월 24일 개막식을 갖고 26일부터 매주 목~일요일 9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18라운드, 72경기, 360대국에 이르는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이어 정규리그 상위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툰다.팀 수 증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이 신설됐으며 준플레이오프 3번기, 플레이오프 3번기, 챔피언결정전 3번기의 단계로 우승팀를 가린다.

아울러 이번 시즌은 매 경기마다 장고 대국이 1경기 더 추가되어 장고(A), 장고(B) 등 2판과 속기 3판으로 치러진다. 장고(A)는 각자 2시간(초읽기 1분 1회)이며 장고(B)는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이다.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인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리그 매 경기 당 대국료가 지급되는데, 장고의 경우는 승자 350만원, 패자 70만원. 속기 대국은 승자 310만원, 패자 60만원이 각각 책정됐다.

한국바둑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바둑리그는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1위 포스코케미칼이 2위 정관장황진단에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하며 창단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 예년보다 출발이 늦어진 바둑리그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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