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꺾고 포스트진출 확정
8월 13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 특별대국실에서 2019 여자바둑리그 13라운드 2경기 김효정 감독의 <부안 곰소소금>과 이지현 감독의 <서귀포 칠십리>의 1~3대국이 펼쳐졌다.
두 팀은 전반기 6라운드 3경기에서 만나 <서귀포 칠십리>가 2-1로 이겼다. 6월 18일의 경기에선 김수진(서귀포 칠십리)과 후지사와 리나(부안 곰소소금)가 이겨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일주일 뒤로 연기된 2주전대결에서 조승아가 허서현을 꺾어 팀의 승리를 결정했다.
후반기에 다시 만난 두 팀(앞쪽이 부안 곰소소금), 장고대국 후지사와 리나(흑, 용병 3승 3패)-오정아(백, 1주전 6승 5패), 속기1국 김수진(백, 후보 6승 3패)-오유진(흑, 1주전 7승 3패), 속기2국 허서현(흑, 2주전 6승 6패)-조승아(백, 2주전 8승 4패)의 대진 오더를 보면 조승아-허서현의 대국이 리턴매치이고 전반기에 승리를 거뒀던 후지사와 리나와 김수진은 각각 상대팀의 1주전과 맞붙게 돼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김진훈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선언에 맞춰 시작된 경기, 바둑TV 해설진(진행-장혜연, 해설-홍성지)이 선택한 하이라이트는 오유진과 김수진의 속기1국. 1주전과 후보 선수의 대국이지만 김수진이 6승 3패로 1주전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오유진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랭킹(오유진 2위, 김수진 23위)도 훨씬 우위에 있고 상대전적도 1승을 거두고 있는 데다 리그 성적도 앞서 있어 오유진의 승리를 예상하는 팬들이 많겠지만 리그 성적으로 입증된 것처럼 입단 17년차의 관록을 가진 김수진은 결코 녹록한 상대가 아니다.
대국은, 상변에서 중앙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온 큰 전투에서 윤곽이 드러났다. 첫 싸움의 구도는 백을 오유진이 기분 좋은 흐름이었는데 김수진이 끈끈하게 버티면서 정면으로 부딪쳐오면서 흑이 해볼 만한 구도로 바뀌었다. 백이 고전하는 양상인데 서로 몰고 몰리며 나오는 중앙전에서 패를 결행하려다가 진로를 바꾼 흑의 행마가 느슨해지는 순간 오유진이 중앙을 돌파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는 종반에 강한 오유진의 독무대. 하변을 여유 있게 정리한 뒤 중앙 흑 대마를 패로 위협하는 형태가 돼서는 백이 질 수 없는 형세가 됐다. 김수진이 중앙 대마의 사활이 걸린 패를 버티면서 우하일대를 최대한 키우고 우변까지 파고드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중앙 대마를 포획한 오유진이 우하귀 쪽 흑의 무리한 수단을 단호하게 응징하면서 승부도 끝이 났다. 오유진, 시즌 8승 3패 기록.
집중 조명된 속기1국이 종반 대마사활로 늘어지는 사이 속기2국의 결과가 먼저 나왔다. 리턴매치로 다시 만난 2주전의 격돌에서 <서귀포 칠십리>의 조승아가 전반기에 이어 다시 한 번 <부안 곰소소금>의 허서현을 꺾었다. 허서현이 지난 시즌에 비해 부쩍 성장했지만 1주전이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승아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승리한 조승아는 9승 4패로 다승 공동1위 대열에 합류했다(1위 9승 무패 최정, 2위 9승 3패 조혜연).
팀의 승부는 1승 1패의 상황에서 장고대국의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오정아(서귀포 칠십리)-후지사와 리나(부안 곰소소금)의 대국은 그동안 오정아가 후지사와 리나를 5-0으로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귀포 칠십리>의 승리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바둑TV 카메라 렌즈에 비친 장고대국의 상황은 후지사와 리나가 질 수 없는 형세를 만들어놓고 있었다. 좌상 쪽 백 세력과 우하 쪽 흑 세력으로 크게 갈리진 대국은, 좌변 흑 대마가 안정하고 우변 백 대마가 쫓기면서 흑의 승세가 뚜렷해졌는데 좌하귀 흑을 공략하는 패의 공방이 진행되는 도중 팻감을 착각한 오정아의 실수로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전반기 4연승의 상승세로 팀을 이끌었던 오정아는 후반기 들어 질 수 없는 승부를 뒤집히는 3연패로 급전직하했다가 직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회복됐나 싶었는데 천적처럼 눌러온 상대에게 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승리한 <부안 곰소소금>은 팀 순위 1위로 올라서면서 남겨진 14라운드 경기에 상관없이 포스트진출을 확정했고 패한 <서귀포 칠십리>는 남은 한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두 팀은 전반기 6라운드 3경기에서 만나 <서귀포 칠십리>가 2-1로 이겼다. 6월 18일의 경기에선 김수진(서귀포 칠십리)과 후지사와 리나(부안 곰소소금)가 이겨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일주일 뒤로 연기된 2주전대결에서 조승아가 허서현을 꺾어 팀의 승리를 결정했다.
후반기에 다시 만난 두 팀(앞쪽이 부안 곰소소금), 장고대국 후지사와 리나(흑, 용병 3승 3패)-오정아(백, 1주전 6승 5패), 속기1국 김수진(백, 후보 6승 3패)-오유진(흑, 1주전 7승 3패), 속기2국 허서현(흑, 2주전 6승 6패)-조승아(백, 2주전 8승 4패)의 대진 오더를 보면 조승아-허서현의 대국이 리턴매치이고 전반기에 승리를 거뒀던 후지사와 리나와 김수진은 각각 상대팀의 1주전과 맞붙게 돼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김진훈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선언에 맞춰 시작된 경기, 바둑TV 해설진(진행-장혜연, 해설-홍성지)이 선택한 하이라이트는 오유진과 김수진의 속기1국. 1주전과 후보 선수의 대국이지만 김수진이 6승 3패로 1주전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오유진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랭킹(오유진 2위, 김수진 23위)도 훨씬 우위에 있고 상대전적도 1승을 거두고 있는 데다 리그 성적도 앞서 있어 오유진의 승리를 예상하는 팬들이 많겠지만 리그 성적으로 입증된 것처럼 입단 17년차의 관록을 가진 김수진은 결코 녹록한 상대가 아니다.
대국은, 상변에서 중앙으로 들불처럼 번져 나온 큰 전투에서 윤곽이 드러났다. 첫 싸움의 구도는 백을 오유진이 기분 좋은 흐름이었는데 김수진이 끈끈하게 버티면서 정면으로 부딪쳐오면서 흑이 해볼 만한 구도로 바뀌었다. 백이 고전하는 양상인데 서로 몰고 몰리며 나오는 중앙전에서 패를 결행하려다가 진로를 바꾼 흑의 행마가 느슨해지는 순간 오유진이 중앙을 돌파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는 종반에 강한 오유진의 독무대. 하변을 여유 있게 정리한 뒤 중앙 흑 대마를 패로 위협하는 형태가 돼서는 백이 질 수 없는 형세가 됐다. 김수진이 중앙 대마의 사활이 걸린 패를 버티면서 우하일대를 최대한 키우고 우변까지 파고드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중앙 대마를 포획한 오유진이 우하귀 쪽 흑의 무리한 수단을 단호하게 응징하면서 승부도 끝이 났다. 오유진, 시즌 8승 3패 기록.
집중 조명된 속기1국이 종반 대마사활로 늘어지는 사이 속기2국의 결과가 먼저 나왔다. 리턴매치로 다시 만난 2주전의 격돌에서 <서귀포 칠십리>의 조승아가 전반기에 이어 다시 한 번 <부안 곰소소금>의 허서현을 꺾었다. 허서현이 지난 시즌에 비해 부쩍 성장했지만 1주전이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승아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승리한 조승아는 9승 4패로 다승 공동1위 대열에 합류했다(1위 9승 무패 최정, 2위 9승 3패 조혜연).
팀의 승부는 1승 1패의 상황에서 장고대국의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오정아(서귀포 칠십리)-후지사와 리나(부안 곰소소금)의 대국은 그동안 오정아가 후지사와 리나를 5-0으로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귀포 칠십리>의 승리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바둑TV 카메라 렌즈에 비친 장고대국의 상황은 후지사와 리나가 질 수 없는 형세를 만들어놓고 있었다. 좌상 쪽 백 세력과 우하 쪽 흑 세력으로 크게 갈리진 대국은, 좌변 흑 대마가 안정하고 우변 백 대마가 쫓기면서 흑의 승세가 뚜렷해졌는데 좌하귀 흑을 공략하는 패의 공방이 진행되는 도중 팻감을 착각한 오정아의 실수로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전반기 4연승의 상승세로 팀을 이끌었던 오정아는 후반기 들어 질 수 없는 승부를 뒤집히는 3연패로 급전직하했다가 직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회복됐나 싶었는데 천적처럼 눌러온 상대에게 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승리한 <부안 곰소소금>은 팀 순위 1위로 올라서면서 남겨진 14라운드 경기에 상관없이 포스트진출을 확정했고 패한 <서귀포 칠십리>는 남은 한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러 포스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팀을 가려낸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