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원봉 루헨스, 경기 라이벌전에서 의왕 인플러스를 일축
10월 9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 1층 특별대국실(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19 시니어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 박상돈 감독의 <김포 원봉 루헨스>와 박종렬 감독의 <의왕 인플러스>의 1~3 대국이 속개됐다.
경기도 라이벌의 첫 격돌로 주목받은 이 경기에서 두 팀이 사전에 제출한 오더를 보면(앞쪽이 경기 의왕 인플러스) 제1국 김종준(3지명)-김수장(1지명), 제2국 조대현(2지명)-박영찬(3지명), 제3국 서봉수(1지명)-김기헌(2지명)의 조합은 1, 2지명이 상대 팀의 2, 3지명과 맞붙은 <의왕 인플러스>가 오더전략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제1국(김수장 대 김종준전 5승 2패), 제2국 박영찬(대 조대현전 7승 4패), 제3국 서봉수(대 김기헌전 4승)의 상대전적으로 판단하면 <김포 원봉 루헨스> 쪽으로 기울어 아기자기한 재미가 느껴진다.
시니어바둑에서는 과거의 전적이 무색한 결과가 자주 나오고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예상 밖의 3-0 승부가 나왔기 때문에 이 경기의 결과도 어떤 변화를 거쳐 어떤 결과를 드러낼지 알 수가 없다.
바둑TV 해설진(진행-하호정, 해설-김영환)이 주목한 하이라이트는 시니어리그의 최강자 서봉수(의왕 인플러스)와 스피드파이터 김기헌(김포 원봉 루헨스)의 제3국. 관계자 및 관전자들의 예상은 서봉수 쪽으로 기울었다. 그동안 쌓아온 전과, 총체적 전력에서 비교할 필요가 없을 만큼 앞서있는 데다 상대전적에서도 4-0으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니 당연한 예상이었다.
그러나 이 대국은 달랐다. 초반 포석은 발 빠르게 실리를 차지하고 타개에 승부를 거는 서봉수의 입맛대로 짜여졌다. 중반전으로 들어설 무렵 실리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예상된 승리의 길을 밟는 듯했으나 상변 세력을 키우며 한발, 한발 두텁게 따라붙던 김기헌이 후반부터 두터움의 진가를 드러내면서 역전드라마가 연출됐다.
김기헌은 ‘인터넷 속기를 많이 두면서 쌓은 실전감각이 만만치 않다. 이 바둑, 실리에선 흑(서봉수)이 확실하게 앞서있지만 좌하귀, 하변과 우변의 흑이 아직 미생이라 공격하는 백(김기헌)이 기분 좋다’는 김영환 해설위원의 말처럼 대국 종반, 하변 흑 일단에 맹공을 퍼부으면서 서봉수를 그로기상태로 몰아갔다. 결국, 몇 차례 손을 돌려 실리의 격차를 크게 벌렸던 서봉수는 김기헌의 공격에 맞서 좌하귀와 우변을 살리고 마지막 하변 흑 대마 타개에 승부를 걸었으나 중앙까지 흘러나간 대마가 절명하면서 돌을 거두었다. 김기헌이 거함 서봉수를 격침시키면서 팀의 승부도 급격하게 <김포 원봉 루헨스> 쪽으로 기울었다.
뒤이어 끝난 제1국에서 <김포 원봉 루헨스>의 1지명 김수장이 <의왕 인플러스>의 3지명 김종준의 꺾으며 팀을 승리를 결정했다. 초반 좌상일대에서 우위를 점한 백(김수장)이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했으나 중반 이후 좌변에서 착각을 범해 위기에 빠졌다. 기회를 잡은 김종준이 패의 공방 중에 작은 팻감으로 양보한 게 패착. 더 치열하게 버텼으면 결과는 달라졌을 거라는 검토진의 견해가 있었다.
이미 결정된 승부에, <김포 원봉 루헨스>의 3지명 박영찬이 팀의 완봉승을 결정했다. 한 번 불이 붙으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도깨비’라는 별명을 가진 박영찬의 완승국. ‘한국형 우주류’로 불릴 만큼 호쾌한 세력바둑을 구사하는 조대현은 <의왕 인플러스>의 2지명이었으나 상대전적(박영찬 기준 7승 4패)의 상성이 좋지 않았다. 대국은 쌍방 좌변과 우변을 크게 장악하는 구도로 갈라졌는데 백 대마를 잡은 좌변의 형태가 더 큰 데다 상변과 우하귀에도 집을 구축한 박영찬의 필승지세였다. 2019 시니어바둑리그는 막을 올리자마자 3경기 연속 3-0 승부라는 화끈한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
경기도 라이벌의 첫 격돌로 주목받은 이 경기에서 두 팀이 사전에 제출한 오더를 보면(앞쪽이 경기 의왕 인플러스) 제1국 김종준(3지명)-김수장(1지명), 제2국 조대현(2지명)-박영찬(3지명), 제3국 서봉수(1지명)-김기헌(2지명)의 조합은 1, 2지명이 상대 팀의 2, 3지명과 맞붙은 <의왕 인플러스>가 오더전략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제1국(김수장 대 김종준전 5승 2패), 제2국 박영찬(대 조대현전 7승 4패), 제3국 서봉수(대 김기헌전 4승)의 상대전적으로 판단하면 <김포 원봉 루헨스> 쪽으로 기울어 아기자기한 재미가 느껴진다.
시니어바둑에서는 과거의 전적이 무색한 결과가 자주 나오고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예상 밖의 3-0 승부가 나왔기 때문에 이 경기의 결과도 어떤 변화를 거쳐 어떤 결과를 드러낼지 알 수가 없다.
바둑TV 해설진(진행-하호정, 해설-김영환)이 주목한 하이라이트는 시니어리그의 최강자 서봉수(의왕 인플러스)와 스피드파이터 김기헌(김포 원봉 루헨스)의 제3국. 관계자 및 관전자들의 예상은 서봉수 쪽으로 기울었다. 그동안 쌓아온 전과, 총체적 전력에서 비교할 필요가 없을 만큼 앞서있는 데다 상대전적에서도 4-0으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니 당연한 예상이었다.
그러나 이 대국은 달랐다. 초반 포석은 발 빠르게 실리를 차지하고 타개에 승부를 거는 서봉수의 입맛대로 짜여졌다. 중반전으로 들어설 무렵 실리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예상된 승리의 길을 밟는 듯했으나 상변 세력을 키우며 한발, 한발 두텁게 따라붙던 김기헌이 후반부터 두터움의 진가를 드러내면서 역전드라마가 연출됐다.
김기헌은 ‘인터넷 속기를 많이 두면서 쌓은 실전감각이 만만치 않다. 이 바둑, 실리에선 흑(서봉수)이 확실하게 앞서있지만 좌하귀, 하변과 우변의 흑이 아직 미생이라 공격하는 백(김기헌)이 기분 좋다’는 김영환 해설위원의 말처럼 대국 종반, 하변 흑 일단에 맹공을 퍼부으면서 서봉수를 그로기상태로 몰아갔다. 결국, 몇 차례 손을 돌려 실리의 격차를 크게 벌렸던 서봉수는 김기헌의 공격에 맞서 좌하귀와 우변을 살리고 마지막 하변 흑 대마 타개에 승부를 걸었으나 중앙까지 흘러나간 대마가 절명하면서 돌을 거두었다. 김기헌이 거함 서봉수를 격침시키면서 팀의 승부도 급격하게 <김포 원봉 루헨스> 쪽으로 기울었다.
뒤이어 끝난 제1국에서 <김포 원봉 루헨스>의 1지명 김수장이 <의왕 인플러스>의 3지명 김종준의 꺾으며 팀을 승리를 결정했다. 초반 좌상일대에서 우위를 점한 백(김수장)이 무난하게 승리하는 듯했으나 중반 이후 좌변에서 착각을 범해 위기에 빠졌다. 기회를 잡은 김종준이 패의 공방 중에 작은 팻감으로 양보한 게 패착. 더 치열하게 버텼으면 결과는 달라졌을 거라는 검토진의 견해가 있었다.
이미 결정된 승부에, <김포 원봉 루헨스>의 3지명 박영찬이 팀의 완봉승을 결정했다. 한 번 불이 붙으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도깨비’라는 별명을 가진 박영찬의 완승국. ‘한국형 우주류’로 불릴 만큼 호쾌한 세력바둑을 구사하는 조대현은 <의왕 인플러스>의 2지명이었으나 상대전적(박영찬 기준 7승 4패)의 상성이 좋지 않았다. 대국은 쌍방 좌변과 우변을 크게 장악하는 구도로 갈라졌는데 백 대마를 잡은 좌변의 형태가 더 큰 데다 상변과 우하귀에도 집을 구축한 박영찬의 필승지세였다. 2019 시니어바둑리그는 막을 올리자마자 3경기 연속 3-0 승부라는 화끈한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