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원봉 루헨스, 부산 KH에너지 꺾고 단독선두 질주
11월 4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특별대국실에서 2019 시니어바둑리그 6라운드 1경기, 박상돈 감독의 <김포 원봉 루헨스>와 김성래 감독의 <부산 KH에너지>의 제1~3 대국이 속개됐다.
2년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인 <부산 KH에너지>는 에이스 조치훈이 빠진 3라운드 통합경기에서 <부천 판타지아>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해 정상에서 밀려났고 신생팀 <김포 원봉 루헨스>는 에이스 김수장의 5연승과 2, 3지명 김기헌(3승 2패), 박영찬(4승 1패)의 고른 활약으로 초반 돌풍을 전기리그 막바지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부산 KH에너지>가 부인할 수 없는 최강팀이긴 하지만 1지명 조치훈이 자리를 비우면 어쩔 수 없는 전력누수가 생긴다. 어지간한 상대라면 2지명 장수영(3승 2패), 3지명 강훈(4승 1패), 4지명 이기섭(1승 1패)으로 막아내겠지만 하필이면 돌풍의 주역 <김포 원봉 루헨스>다. 대진오더도 좋지 않다. 제1국에서 박영찬과 맞붙은 이기섭은 상대전적 6연패 중이고 제2국에서 격돌한 장수영도 김수장에게 9승 21패로 현저하게 밀려있다. 제3국의 강훈이 김기헌에게 9승 2패로 앞서 있는 게 그나마 위안인데 그래서 제2국에 출전한 장수영의 에이스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바둑TV해설진(진행-김지명, 해설-김만수)도 그런 이유로 이 대국을 하이라이트로 선정한 듯하다.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역임한 유건재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신호에 맞춰 일제히 시작됐다. 하이라이트는 장수영(흑)-김수장의 제2국. 상대전적의 상성이 나쁘긴 하지만 우하일대에 철벽을 쌓고 중앙에 세력을 형성한 장수영의 전술은 일단 의욕적이다. 흑의 세력에 맞서 발 빠른 실리전술을 펼친 김수장이 하변을 도려내고 좌하일대 접전에서 흑이 중앙을 의식해 모호하게 방비하는 사이에 하변 흑 2점을 삼키면서 실리의 격차를 벌렸다. 흑의 관건은 우하귀 쪽에서 중앙까지 넓게 펼친 세력을 우상 쪽 흑 일단과 유기적으로 극대화하는 것인데 좌상 쪽, 좌변, 우상일대 접전에서 흑이 세력과 실리의 선택을 두고 조금씩 갈등을 보이면서 공전하는 바람에 백이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장수영이 종반으로 접어들어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는 사이에 제3국 김기헌(흑)-강훈 대국이 먼저 끝났다. 결과는 상대전적 9승 2패로 압도한 강훈이 예상대로 승리했다. 초반 포석부터 실리와 세력의 균형을 갖추는 반면운영으로 전국을 주도한 강훈은 상변 세력을 최대한 키우며 중앙을 적절하게 삭감해 여유 있게 골인했다. <부산 KH에너지>의 3지명이지만 성적은 5승 1패로 팀에서 가장 좋다.
뒤이어 장수영-김수장의 승부도 끝났다. 장수영의 치열한 따라잡기는 집 차이를 좁히는 정도로 그쳤고 백을 쥐고 3집반을 남긴 김수장은 6연승으로 리그 개인 다승 단독1위 순항. 승부는, 1승 1패의 상황에서 제1국 박영찬과 이기섭의 대결로 넘겨졌는데 이 대국 역시 상대전적대로 6연승을 거두었던 박영찬이 이겼으나 종반으로 접어들어서는 오히려 백 쪽에 기회가 더 많았다. 종반 무렵 백이 상변 쪽에서 패를 결행하는 등 변화를 구했으면 승부는 알 수 없었다는 게 해설진의 견해. 박영찬의 신승으로 승리한 <김포 원봉 루헨스>는 5승 1패, 전반기 단독선두 굳히기에 들어갔고 <부산 KH에너지>도 패점을 안았으나 3, 4위 팀 중 누가 이기든 개인 승수에서 앞서 2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
2년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인 <부산 KH에너지>는 에이스 조치훈이 빠진 3라운드 통합경기에서 <부천 판타지아>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해 정상에서 밀려났고 신생팀 <김포 원봉 루헨스>는 에이스 김수장의 5연승과 2, 3지명 김기헌(3승 2패), 박영찬(4승 1패)의 고른 활약으로 초반 돌풍을 전기리그 막바지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부산 KH에너지>가 부인할 수 없는 최강팀이긴 하지만 1지명 조치훈이 자리를 비우면 어쩔 수 없는 전력누수가 생긴다. 어지간한 상대라면 2지명 장수영(3승 2패), 3지명 강훈(4승 1패), 4지명 이기섭(1승 1패)으로 막아내겠지만 하필이면 돌풍의 주역 <김포 원봉 루헨스>다. 대진오더도 좋지 않다. 제1국에서 박영찬과 맞붙은 이기섭은 상대전적 6연패 중이고 제2국에서 격돌한 장수영도 김수장에게 9승 21패로 현저하게 밀려있다. 제3국의 강훈이 김기헌에게 9승 2패로 앞서 있는 게 그나마 위안인데 그래서 제2국에 출전한 장수영의 에이스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바둑TV해설진(진행-김지명, 해설-김만수)도 그런 이유로 이 대국을 하이라이트로 선정한 듯하다.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역임한 유건재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신호에 맞춰 일제히 시작됐다. 하이라이트는 장수영(흑)-김수장의 제2국. 상대전적의 상성이 나쁘긴 하지만 우하일대에 철벽을 쌓고 중앙에 세력을 형성한 장수영의 전술은 일단 의욕적이다. 흑의 세력에 맞서 발 빠른 실리전술을 펼친 김수장이 하변을 도려내고 좌하일대 접전에서 흑이 중앙을 의식해 모호하게 방비하는 사이에 하변 흑 2점을 삼키면서 실리의 격차를 벌렸다. 흑의 관건은 우하귀 쪽에서 중앙까지 넓게 펼친 세력을 우상 쪽 흑 일단과 유기적으로 극대화하는 것인데 좌상 쪽, 좌변, 우상일대 접전에서 흑이 세력과 실리의 선택을 두고 조금씩 갈등을 보이면서 공전하는 바람에 백이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장수영이 종반으로 접어들어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는 사이에 제3국 김기헌(흑)-강훈 대국이 먼저 끝났다. 결과는 상대전적 9승 2패로 압도한 강훈이 예상대로 승리했다. 초반 포석부터 실리와 세력의 균형을 갖추는 반면운영으로 전국을 주도한 강훈은 상변 세력을 최대한 키우며 중앙을 적절하게 삭감해 여유 있게 골인했다. <부산 KH에너지>의 3지명이지만 성적은 5승 1패로 팀에서 가장 좋다.
뒤이어 장수영-김수장의 승부도 끝났다. 장수영의 치열한 따라잡기는 집 차이를 좁히는 정도로 그쳤고 백을 쥐고 3집반을 남긴 김수장은 6연승으로 리그 개인 다승 단독1위 순항. 승부는, 1승 1패의 상황에서 제1국 박영찬과 이기섭의 대결로 넘겨졌는데 이 대국 역시 상대전적대로 6연승을 거두었던 박영찬이 이겼으나 종반으로 접어들어서는 오히려 백 쪽에 기회가 더 많았다. 종반 무렵 백이 상변 쪽에서 패를 결행하는 등 변화를 구했으면 승부는 알 수 없었다는 게 해설진의 견해. 박영찬의 신승으로 승리한 <김포 원봉 루헨스>는 5승 1패, 전반기 단독선두 굳히기에 들어갔고 <부산 KH에너지>도 패점을 안았으나 3, 4위 팀 중 누가 이기든 개인 승수에서 앞서 2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