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대표 잡은 퓨처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3경기
셀트리온, 화성시코리요에 3-2
기존의 강팀과 신생팀의 일대 격돌이 펼쳐지고 있는 5라운드에서 신생팀의 승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경기의 사이버오로, 2경기의 수려한합천에 이어 3경기에선 셀트리온이 승전고를 울리며 신생팀의 기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은 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3경기에서 화성시코리요를 3-2로 눌렀다. 1지명 신진서 9단과 3지명 한상훈 8단의 선제 2승에 이어 퓨처스 이호승 4단이 상대 2지명 원성진 9단을 꺾는 맹활약을 펼쳤다.
신진서 9단이 수읽기 싸움에서 송지훈 3단을 압도하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파죽의 5연승. "수라는 수는 다 보여준다" "송지훈이 너무 무력해 보인다"는 말이 중계석에서 나왔다.
이어 끝난 장고판에선 3지명 한상훈 8단이 2라운드 이후 모처럼 등판한 류수항 6단을 181수, 흑 불계로 제압했다. 상대전적 3승. 초반에 일찌감치 형세가 기운 류수항은 만회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선제 2승을 올린 셀트리온이었지만 상황은 녹녹치 않았다. 진행 중인 2시간 장고판(조한승-박정환)은 미세하지만 가망이 없었고, 5국(이호승-원성진) 역시 체급 차이가 워낙 나서 승리를 기대할 수 없었다. 희망은 5지명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4국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조한승 9단의 패전 소식이 들려왔고, 원성진 9단을 상대한 이호승 4단 또한 일찌감치 비세에 빠지면서 셀트리온의 불안감은 깊어만 갔다. 시즌 첫 2승 후 3연패의 악몽도 머릿속에서 그려졌다.
한데 바로 이런 때, 양 팀 검토실이 모두 4국(이원도-최재영)에만 집중하고 있던 때 5국에서 뜻하지 않던 사건이 발생했다. 패색이 짙어가는 상황에서도 승부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었던 이호승 4단이 비장의 노림을 터뜨린 것.
그리하여 마치 덫에 걸리기라도 하듯 대마를 잡으러 갔던 원성진 9단이 거꾸로 치명상을 입는 기막힌 일이 펼쳐졌고, 팽팽한 연줄이 툭 끊기듯 급작스럽게 셀트리온의 승리가 결정됐다(178수 이호승 백 불계승). 최종 4국을 최재영 4단이 승리했기에 화성시코리요로선 땅을 칠 만한 결과였다.
선제 2승을 하고도 내내 마음을 졸여야 했던 백대현 감독은 "오늘 오더는 5대 5 승부라고 봤다."며 "선수들에게 강인한 정신력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집념으로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최정 9단을 대신한 첫 등판에서 결승점을 올린 이호승 4단은 "바둑 내용이 너무 나빴는데 결과적으로 팀 승리와 연결되서 기쁘다."는 소감.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3일 정관장 황진단(1승3패)과 홈앤쇼핑(2승1패)이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이창호-김창훈, 이동훈-한태희, 박진솔-한승주, 윤찬희-김명훈, 진시영-이영구(이상 앞이 정관장 황진단).
셀트리온, 화성시코리요에 3-2
기존의 강팀과 신생팀의 일대 격돌이 펼쳐지고 있는 5라운드에서 신생팀의 승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경기의 사이버오로, 2경기의 수려한합천에 이어 3경기에선 셀트리온이 승전고를 울리며 신생팀의 기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은 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3경기에서 화성시코리요를 3-2로 눌렀다. 1지명 신진서 9단과 3지명 한상훈 8단의 선제 2승에 이어 퓨처스 이호승 4단이 상대 2지명 원성진 9단을 꺾는 맹활약을 펼쳤다.
신진서 9단이 수읽기 싸움에서 송지훈 3단을 압도하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파죽의 5연승. "수라는 수는 다 보여준다" "송지훈이 너무 무력해 보인다"는 말이 중계석에서 나왔다.
이어 끝난 장고판에선 3지명 한상훈 8단이 2라운드 이후 모처럼 등판한 류수항 6단을 181수, 흑 불계로 제압했다. 상대전적 3승. 초반에 일찌감치 형세가 기운 류수항은 만회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선제 2승을 올린 셀트리온이었지만 상황은 녹녹치 않았다. 진행 중인 2시간 장고판(조한승-박정환)은 미세하지만 가망이 없었고, 5국(이호승-원성진) 역시 체급 차이가 워낙 나서 승리를 기대할 수 없었다. 희망은 5지명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4국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조한승 9단의 패전 소식이 들려왔고, 원성진 9단을 상대한 이호승 4단 또한 일찌감치 비세에 빠지면서 셀트리온의 불안감은 깊어만 갔다. 시즌 첫 2승 후 3연패의 악몽도 머릿속에서 그려졌다.
한데 바로 이런 때, 양 팀 검토실이 모두 4국(이원도-최재영)에만 집중하고 있던 때 5국에서 뜻하지 않던 사건이 발생했다. 패색이 짙어가는 상황에서도 승부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었던 이호승 4단이 비장의 노림을 터뜨린 것.
그리하여 마치 덫에 걸리기라도 하듯 대마를 잡으러 갔던 원성진 9단이 거꾸로 치명상을 입는 기막힌 일이 펼쳐졌고, 팽팽한 연줄이 툭 끊기듯 급작스럽게 셀트리온의 승리가 결정됐다(178수 이호승 백 불계승). 최종 4국을 최재영 4단이 승리했기에 화성시코리요로선 땅을 칠 만한 결과였다.
선제 2승을 하고도 내내 마음을 졸여야 했던 백대현 감독은 "오늘 오더는 5대 5 승부라고 봤다."며 "선수들에게 강인한 정신력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집념으로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최정 9단을 대신한 첫 등판에서 결승점을 올린 이호승 4단은 "바둑 내용이 너무 나빴는데 결과적으로 팀 승리와 연결되서 기쁘다."는 소감.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3일 정관장 황진단(1승3패)과 홈앤쇼핑(2승1패)이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이창호-김창훈, 이동훈-한태희, 박진솔-한승주, 윤찬희-김명훈, 진시영-이영구(이상 앞이 정관장 황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