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끌고 아우 밀고...수려한 합천, 공동선두 부상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
수려한합천, 포스코케미칼에 3-2
신생팀 수려한합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번엔 전년도 통합챔피언을 꺾었다. 수려한합천은 1일 저녁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포스코케미칼을 3-2로 눌렀다.
지난 라운드에서 첫 패점을 안은 후 다시 승리의 고삐를 당기며 3승1패, 이번 라운드 휴번인 한국물가정보와 선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인승수(13승)에 주장 승수까지 똑같은(3승1패) 완벽한 공동 선두. 올 시즌의 초반 판세를 주도하고 있는 양 팀은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인 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맏형이 앞장을 섰다. 가장 먼저 끝난 1시간의 장고판에서 주장 박영훈 9단이 박건호 4단을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지명 차이가 나는 대결이었지만 상대전적은 박건호 4단이 1승. 올 초 바둑TV배에서의 패배를 기억하는 박영훈 9단이 작심한 듯 과감한 승부수를 날리며 149수 만에 판을 끝냈다.
맏형의 승전보는 막내의 선전으로 이어졌다. 포스코케미칼이 한 판을 따라붙은 상태에서 2001년생 루키 박상진 4단이 퓨처스 김세동 6단을 1집반 차로 돌려세우며 승부의 물꼬를 끌어당겼다. 쉽지 않은 형세에서 우하쪽 사활이 걸린 패공방을 끈덕지게 물고 늘어진 것이 망외의 성과를 가져다 줬다.
2-1로 우위를 잡았지만 안심하기엔 일렀다. 포스코케미칼이 후속 두 판의 속기대국에 1지명과 3지명을 배치했기 때문. 그 중 4국은 박종훈 4단이 상대 3지명 이창석 5단을 맞아 일찌감치 그로기에 몰리면서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태. 2-3 역전패의 그림자도 비쳤다.
3연승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2지명 이지현 9단이 집념을 발휘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끝까지 알 수 없었던 변상일 9단과의 승부를 간발의 차이로 기어이 가져왔다. 최종 4국에서 박종훈 4단이 패하면서 수려한합천의 3승째를 수확한 이지현의 승점이 더없이 값지게 다가왔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일 셀트리온(2승2패)과 화성시코리요(2승1패)가 5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조한승-박정환, 한상훈-류수항, 신진서-송지훈, 이원도-최재영, 이호승-원성진(이상 앞이 포스코케미칼). 셀트리온의 4지명 최정 9단은 궁륭산병성배 일정 관계로 오더에서 제외됐다.
2019-2020 KB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패에 따라 장고판은 350만원과 70만원, 속기판은 310만원과 60만원의 개별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수려한합천, 포스코케미칼에 3-2
신생팀 수려한합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번엔 전년도 통합챔피언을 꺾었다. 수려한합천은 1일 저녁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포스코케미칼을 3-2로 눌렀다.
지난 라운드에서 첫 패점을 안은 후 다시 승리의 고삐를 당기며 3승1패, 이번 라운드 휴번인 한국물가정보와 선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인승수(13승)에 주장 승수까지 똑같은(3승1패) 완벽한 공동 선두. 올 시즌의 초반 판세를 주도하고 있는 양 팀은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인 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맏형이 앞장을 섰다. 가장 먼저 끝난 1시간의 장고판에서 주장 박영훈 9단이 박건호 4단을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지명 차이가 나는 대결이었지만 상대전적은 박건호 4단이 1승. 올 초 바둑TV배에서의 패배를 기억하는 박영훈 9단이 작심한 듯 과감한 승부수를 날리며 149수 만에 판을 끝냈다.
맏형의 승전보는 막내의 선전으로 이어졌다. 포스코케미칼이 한 판을 따라붙은 상태에서 2001년생 루키 박상진 4단이 퓨처스 김세동 6단을 1집반 차로 돌려세우며 승부의 물꼬를 끌어당겼다. 쉽지 않은 형세에서 우하쪽 사활이 걸린 패공방을 끈덕지게 물고 늘어진 것이 망외의 성과를 가져다 줬다.
2-1로 우위를 잡았지만 안심하기엔 일렀다. 포스코케미칼이 후속 두 판의 속기대국에 1지명과 3지명을 배치했기 때문. 그 중 4국은 박종훈 4단이 상대 3지명 이창석 5단을 맞아 일찌감치 그로기에 몰리면서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태. 2-3 역전패의 그림자도 비쳤다.
3연승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2지명 이지현 9단이 집념을 발휘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끝까지 알 수 없었던 변상일 9단과의 승부를 간발의 차이로 기어이 가져왔다. 최종 4국에서 박종훈 4단이 패하면서 수려한합천의 3승째를 수확한 이지현의 승점이 더없이 값지게 다가왔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일 셀트리온(2승2패)과 화성시코리요(2승1패)가 5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조한승-박정환, 한상훈-류수항, 신진서-송지훈, 이원도-최재영, 이호승-원성진(이상 앞이 포스코케미칼). 셀트리온의 4지명 최정 9단은 궁륭산병성배 일정 관계로 오더에서 제외됐다.
2019-2020 KB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패에 따라 장고판은 350만원과 70만원, 속기판은 310만원과 60만원의 개별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