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루키, '전설'을 넘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
사이버오로, 정관장 황진단에 3-2
시즌 초반을 3연패로 출발한 사이버오로는 3승4패의 회복세를 보였지만 참담하리만치 안 풀리는 정관장 황진단은 6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2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는 문유빈.설현준의 젊은 피에 주장 나현이 가세한 사이버오로가 정관장 황진단을 3-2로 꺾었다. 정관장 황진단의 6연패는 2012년 창단 이래 두 번째로 긴 연패다(팀 최단 연패는 2015년의 7연패).
문유빈 3단과 설현준 5단의 연승으로 앞서 나간 사이버오로는 안조영 9단에게 한 판을 내줬지만 후반 5국에서 주장 나현 9단이 3-1 팀 승리를 결정했다. 밤 11시 넘어 끝난 최종 4국에서 정관장 황진단 진시영 7단이 승리했기에 더욱 빛난 결승점이었다.
사이버오로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1년차 루키 문유빈 3단이 바둑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기도 한 이창호 9단과의 첫 대결을 3시간 33분, 127수의 단명국으로 장식했다. 승부처인 우변에서 이창호 9단의 착각을 놓치지 않고 단번에 백 대마의 명맥을 끊었다. 또 설현준 5단은 윤찬희 8단을 맞아 초반 좌하에서 크게 득점한 것이 쾌승로 이어졌다.
나현 9단의 중반 이후 국면 운영은 감탄이 나올 만큼 완벽했다. 부진한 박진솔 9단이 잠시 느슨한 면을 보이긴 했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낚아채 그대로 승리로 골인하는 장면은 중계석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시종 팽팽하고 미세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벌어진 거죠(?)" 라고 비명을 질렀던 이소용 캐스터.
정관장 황진단이 끊어내야 할 과제는 이번에도 극명히 드러났다. 2지명 박진솔 9단과 5지명 윤찬희 8단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란히 1승6패로 팀 성적과 동행하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직전에 당한 1-4 패배의 충격에서 곧장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을 3연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3승1패로 완연한 회복세다. 순위도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3일 나란히 3승3패를 기록 중인 화성시코리요와 홈앤쇼핑이 8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홍기표-심재익, 원성진-이영구, 최재영-한태희, 박정환-한승주, 송지훈-김명훈(이상 앞이 화성시코리요).
사이버오로, 정관장 황진단에 3-2
시즌 초반을 3연패로 출발한 사이버오로는 3승4패의 회복세를 보였지만 참담하리만치 안 풀리는 정관장 황진단은 6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2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는 문유빈.설현준의 젊은 피에 주장 나현이 가세한 사이버오로가 정관장 황진단을 3-2로 꺾었다. 정관장 황진단의 6연패는 2012년 창단 이래 두 번째로 긴 연패다(팀 최단 연패는 2015년의 7연패).
문유빈 3단과 설현준 5단의 연승으로 앞서 나간 사이버오로는 안조영 9단에게 한 판을 내줬지만 후반 5국에서 주장 나현 9단이 3-1 팀 승리를 결정했다. 밤 11시 넘어 끝난 최종 4국에서 정관장 황진단 진시영 7단이 승리했기에 더욱 빛난 결승점이었다.
사이버오로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1년차 루키 문유빈 3단이 바둑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기도 한 이창호 9단과의 첫 대결을 3시간 33분, 127수의 단명국으로 장식했다. 승부처인 우변에서 이창호 9단의 착각을 놓치지 않고 단번에 백 대마의 명맥을 끊었다. 또 설현준 5단은 윤찬희 8단을 맞아 초반 좌하에서 크게 득점한 것이 쾌승로 이어졌다.
나현 9단의 중반 이후 국면 운영은 감탄이 나올 만큼 완벽했다. 부진한 박진솔 9단이 잠시 느슨한 면을 보이긴 했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낚아채 그대로 승리로 골인하는 장면은 중계석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시종 팽팽하고 미세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벌어진 거죠(?)" 라고 비명을 질렀던 이소용 캐스터.
정관장 황진단이 끊어내야 할 과제는 이번에도 극명히 드러났다. 2지명 박진솔 9단과 5지명 윤찬희 8단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란히 1승6패로 팀 성적과 동행하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직전에 당한 1-4 패배의 충격에서 곧장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을 3연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3승1패로 완연한 회복세다. 순위도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3일 나란히 3승3패를 기록 중인 화성시코리요와 홈앤쇼핑이 8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홍기표-심재익, 원성진-이영구, 최재영-한태희, 박정환-한승주, 송지훈-김명훈(이상 앞이 화성시코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