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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월출산, '이 정도면 손님대접 확실하지'

등록일 2017.08.23

고향팬들의 응원에 부담을 가졌기 때문일까. 홈팀인 영암이 올해 첫 지역투어로 벌어진 경기에서 원정팀에 패하면서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전승가도를 달리던 주장 김종수의 연승이 끊긴 점도 아쉽게 됐다.

23일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군민회관에서 영암투어로 벌어진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5라운드 3경기에서 부천 판타지아가 영암 월출산을 2-1로 꺾었다. 안관욱의 선취점에 이어 주장전 맞대결에서 김일환이 승리를 거뒀다. 모두 상대전적의 우위를 살린 승점이었다.

▲ 안관욱 9단(승)-오규철 9단.


맨 먼저 승점을 올린 선수는 부천 판타지아의 안관욱. 우변에서 큰 손해를 입은 오규철이 형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뒤어어 끝난 판은 영암 월출산의 김동면이 동점타를 날렸다. 후반까지 형세가 약간 불리했다고 김만수 해설위원과 검토실이 예상했지만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 김동면 9단(승)-이기섭 8단.


팀 스코어 1-1에서 결승점은 김일환이 가져갔다. 초중반 우세한 흐름에서 후반 자칫 역전당할 했지만 패싸움 과정에서 승부를 확실히 매조지했다. 김만수 해설위원을 "역시 패일환이란 별명이 그저 나온 말이 아니었다"고 평했다.

부천 판타지아로선 이번 경기에서 졌으면 하위권으로 처지는 상황에서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경기 도중 양팀 감독과 오더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지역팬들에게 1대 4 지도다면기를 베풀었다.

▲ 김일환 9단(승)-김종수 8단.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6라운드를 진행한다. 팀 대진은 음성 인삼-사이버오로(28일), 부천 판타지아-상주 곶감(29일), 삼척 해상케이블카-KH에너지(30일).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 첫 지역투어로 열리는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군민회관.


▲ "이세돌-알파고 대결 이후 더욱 세계국립박물관을 건립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전동평 군수.


▲ 영암 월출산 선수단이 휘호한 바둑판을 김인 대회장(오른쪽)이 전동평 군수에게 선물했다


▲ 부천 판타지아 양상국 감독은 휘호부채와 책을 선물했다.


▲ 대국개시를 선언하고 있는 전동평 군수.


▲ 원년 한국바둑리그에서 선수로 뛴 바 있는 이기섭 8단(67).


▲ 2년째 부천 판타지아를 이끌고 있는 '대전신사' 안관욱 9단(56).


▲ 정교한 수읽기와 막한 파괴력으로 알려진 김일환 9단(61).


▲ 차분한 기풍의 소유자 김동면 9단(61).


▲ 바로 전 경기 결장으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오규철 9단(66).


▲ 영암 월출산의 1지명으로 승격한 후 연승행진을 벌렸던 김종수 8단(55). 이번 패배로 연승이 끊어졌다.


▲ 군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면기.


▲ 영암 월출산 한상열 감독.


▲ 부천 판타지아 양상국 감독.


▲ 부천 판타지아 김종준 선수.


▲ 영암 월출산 노영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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