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오정아의 5연승
경기 호반건설은 평균 연령이 가장 많은 팀이다. 물론 충남 SG골프에서 용병으로 뛰고 있는 루이나이웨이 9단을 제외한 수치이다. 우리 나이로 30.7세. 개막식 인터뷰에서 “워킹맘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회 초반 남편들이 대거 응원 왔음에도 연패를 벗어나지 못하더니, 공교롭게도 남편들이 바빠서 못 오자 연승을 거두기 시작했다.
통합 5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두고 불과 이틀만에 벌어진 6라운드 1경기에서 경기 호반건설은 서귀포 칠십리에 2:1 승리를 거두고 2승째를 거뒀다. 아직 완전히 하위권을 탈출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면 이길 때는 3:0, 질 때는 1:2의 불운한 팀 서귀포 칠십리는 또 다시 1:2로 패하며 2승 3패가 됐다.
가장 먼저 끝난 속기판 2국에서는 경기 호반건설의 2주전 김은선 5단이 서귀포 칠십리의 막내 김경은 초단을 상대로 22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우하귀 정석에서부터 시작된 전투가 중앙으로 이어졌는데, 전투 와중에 백이 우변에서 큰 손해를 본 것이 그대로 패인이 됐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큰 전투 없이 흑은 모험을 피해서 안전운행을 하는 것으로도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이로써 김은선 5단은 3패 후의 2연승, 팀의 승패에 궤도를 같이 하고 있다. 반면 김경은 초단은 1승 후 2패째를 당했다.
장고판 1국은 경기 호반건설의 3주전 문도원 3단 대 서귀포 칠십리의 2주전 조승아 초단의 대결로 이번 6라운드 1경기에서 승부의 포인트가 된 판이다. 초반 흐름은 흑이 괜찮은 듯 했으나 중반 백이 상변에 큰 집을 짓게 되면서 역전. 이후 하변 백 진영에 흑이 쳐들어온 승부수가 관건으로 떠올랐는데 이 돌이 전부 잡히면서 백의 승리로 결정됐다. 이로써 문도원 3단은 3연패 후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2:0으로 경기 호반건설의 승리가 확정됐지만, 속기판 3국은 결과를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됐다. 재미있는 사실은 양쪽 선수 모두 자기네 팀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대국에 임했다는 점이다. 주장 맞대결로 양 팀 주장은 5라운드까지 김혜민 8단 3승 1패, 오정아 3단 4승으로 모두 성적이 좋다. 본인의 바둑이 승부판이라고 생각해서 긴장한 탓인지 오정아 3단의 초반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불리해진 다음부터 힘을 내서 백을 몰아쳤고, 유리한 김혜민 8단이 조금씩 물러서며 손해를 보아 바둑이 역전됐다. 다만 서귀포 칠십리에서는 맥이 빠지는 것이 바둑이 역전됐을 때는 이미 장고판이 끝난 뒤였다.
서귀포 칠십리의 주장 오정아 3단은 5전 전승으로 다승 단독선두에 올랐다. 팀의 입장에서는 주장이 계속 연전연승 중이므로 다른 선수들이 조금만 힘을 내주면 언제든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이다.
지난 주 예고대로 5라운드와 6라운드가 한꺼번에 진행되면 연승팀과 연패팀이 나올 수 있다고 했는데, 6라운드 1경기에서 연승팀과 연패팀이 바로 나왔다. 계속해서 6라운드 2경기는 23일 충남 SG골프 대 서울 부광약품의 경기. 대진은 김신영 초단 : 장혜령 초단, 최정 9단 : 권주리 초단, 송혜령 초단 : 김채영 3단으로 정해졌다.
충남 SG골프는 초반의 부진을 떨치고 3승 2패로 상승세이고, 서울 부광약품은 2승 후 2패로 주춤한 상태이다. 이른바 최정의 팀 대 김채영의 팀의 대결인데 아쉽게도 주장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장고판 1국 김신영 초단 대 장혜령 초단의 대결이 승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이며 또한 양 팀의 주장이 계속 승리할 것인지도 관심 포인트이다.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9개팀이 정규시즌에서 더블리그로 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을 결정한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으로, 초읽기는 모두 40초 5회이다. KB바둑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기간이 짧기 때문에 총 5회의 통합라운드를 통해 5월 20일까지 정규시즌을 벌인 이후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목,금,토,일 저녁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팀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고, 팀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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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5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두고 불과 이틀만에 벌어진 6라운드 1경기에서 경기 호반건설은 서귀포 칠십리에 2:1 승리를 거두고 2승째를 거뒀다. 아직 완전히 하위권을 탈출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면 이길 때는 3:0, 질 때는 1:2의 불운한 팀 서귀포 칠십리는 또 다시 1:2로 패하며 2승 3패가 됐다.
가장 먼저 끝난 속기판 2국에서는 경기 호반건설의 2주전 김은선 5단이 서귀포 칠십리의 막내 김경은 초단을 상대로 22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우하귀 정석에서부터 시작된 전투가 중앙으로 이어졌는데, 전투 와중에 백이 우변에서 큰 손해를 본 것이 그대로 패인이 됐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큰 전투 없이 흑은 모험을 피해서 안전운행을 하는 것으로도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이로써 김은선 5단은 3패 후의 2연승, 팀의 승패에 궤도를 같이 하고 있다. 반면 김경은 초단은 1승 후 2패째를 당했다.
장고판 1국은 경기 호반건설의 3주전 문도원 3단 대 서귀포 칠십리의 2주전 조승아 초단의 대결로 이번 6라운드 1경기에서 승부의 포인트가 된 판이다. 초반 흐름은 흑이 괜찮은 듯 했으나 중반 백이 상변에 큰 집을 짓게 되면서 역전. 이후 하변 백 진영에 흑이 쳐들어온 승부수가 관건으로 떠올랐는데 이 돌이 전부 잡히면서 백의 승리로 결정됐다. 이로써 문도원 3단은 3연패 후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2:0으로 경기 호반건설의 승리가 확정됐지만, 속기판 3국은 결과를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됐다. 재미있는 사실은 양쪽 선수 모두 자기네 팀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대국에 임했다는 점이다. 주장 맞대결로 양 팀 주장은 5라운드까지 김혜민 8단 3승 1패, 오정아 3단 4승으로 모두 성적이 좋다. 본인의 바둑이 승부판이라고 생각해서 긴장한 탓인지 오정아 3단의 초반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불리해진 다음부터 힘을 내서 백을 몰아쳤고, 유리한 김혜민 8단이 조금씩 물러서며 손해를 보아 바둑이 역전됐다. 다만 서귀포 칠십리에서는 맥이 빠지는 것이 바둑이 역전됐을 때는 이미 장고판이 끝난 뒤였다.
서귀포 칠십리의 주장 오정아 3단은 5전 전승으로 다승 단독선두에 올랐다. 팀의 입장에서는 주장이 계속 연전연승 중이므로 다른 선수들이 조금만 힘을 내주면 언제든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이다.
지난 주 예고대로 5라운드와 6라운드가 한꺼번에 진행되면 연승팀과 연패팀이 나올 수 있다고 했는데, 6라운드 1경기에서 연승팀과 연패팀이 바로 나왔다. 계속해서 6라운드 2경기는 23일 충남 SG골프 대 서울 부광약품의 경기. 대진은 김신영 초단 : 장혜령 초단, 최정 9단 : 권주리 초단, 송혜령 초단 : 김채영 3단으로 정해졌다.
충남 SG골프는 초반의 부진을 떨치고 3승 2패로 상승세이고, 서울 부광약품은 2승 후 2패로 주춤한 상태이다. 이른바 최정의 팀 대 김채영의 팀의 대결인데 아쉽게도 주장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장고판 1국 김신영 초단 대 장혜령 초단의 대결이 승부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이며 또한 양 팀의 주장이 계속 승리할 것인지도 관심 포인트이다.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9개팀이 정규시즌에서 더블리그로 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을 결정한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으로, 초읽기는 모두 40초 5회이다. KB바둑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회기간이 짧기 때문에 총 5회의 통합라운드를 통해 5월 20일까지 정규시즌을 벌인 이후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목,금,토,일 저녁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바둑TV는 케이블TV 및 통신사의 IP TV뿐만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팀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이고, 팀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