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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티가 승패를 갈랐다! 2020년 바둑 최강 동문 고등학교는?

등록일 2020.03.30

학창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바둑 대회 <YES24배 고교동문전>이 3월 29일 13번째 막을 내렸습니다.
학창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바둑 대회 이 3월 29일 13번째 막을 내렸습니다.

패널티가 승패를 갈랐다! 2020년 바둑 최강 동문 고등학교는?


프로만큼 치열한 순수 아마추어들의 대결은 출전하는 선수뿐만 시청자들에게도 보는 즐거움을 주는데요.

나의 모교, 가족의 모교, 친구의 모교 혹은 왕년의 라이벌 학교의 시합을 시청하며 학창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바둑 대회 <YES24배 고교동문전>이 3월 29일 13번째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YES24배 고교동문전의 참가 학교는 32개교. 지난 9월 20일 부산개성고와 대구고가 개막전을 치른 이래 주말마다 참가 동문들이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전을 치렀는데요.




약 6개월 간의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결승에는 경기고와 선린인터넷고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3월 29일 그 두 학교가 운명의 결승 3국을 치렀고, 최종 우승은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는데요. 선린인터넷고등학교와 맞붙은 경기고는 10기와 12기 2번의 우승을 한 바 있으며 준우승도 3번을 차지할 만큼 전통의 강호로 유명한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역시 바둑으로 유명해 동문회 차원의 기우회가 활성화 되어 있어 고교동문전에 단골로 출전하는 학교이지만 그 동안 고교동문전과는 연이 닿지 않았는데요. 드디어 13번째 대회에서 영광의 우승컵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는 결승에 오기까지 32강에서는 제물포고를, 16강에서 경남고를, 8강에서 보성고를, 준결승에서 부산개성고를 꺾고 올라왔는데요. 이 중 경남고와 개성고는 한 번의 우승 경력이 있고, 보성고는 준우승 경력이 있는 최강팀들이었습니다.


어렵게 올라온 결승인 만큼 결승 3국까지 굉장히 치열했는데요. 결승 1국은 선린인터넷고가, 2국은 경기고가 우승하며 결승 2국까지는 일대일 무승부였던 상황. 승부는 결승 3국에서 최종 판가름 났습니다.


이제 정말로 마지막인 결승 3국. 선린인터넷고는 박철완, 전유진, 임선업 선수가 준비하고 있었고, 경기고는 김기옥, 김세현, 김원태 선수가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승부는 경기고의 시간 공제 패널티로 인해 결정 되었는데요. 무엇보다 시간의 중요함을 알려주는 순간이었습니다. 패널티가 없었다면 백(경기고)의 승이었지만, 경기고의 시간초과 5집 공제로 인해 흑(선린인터넷고등학교)이 덤에 걸렸음에도 흑의 2집 반 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경기고는 2년 연속 우승에는 실패하였지만,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고교동문전의 경우, 2국은 2:2 연기바둑으로 1국, 3국은 릴레이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는데요. 릴레이 방식의 경우 초반, 중반, 종반으로 나뉘어 출전하게 됩니다.


대국 시 유의할 점은 25분의 제한시간을 초과할 경우 패널티가 주어지는데요. 패널티는 초과시간에 따라 차등으로 적용됩니다. 25분에서 1분 초과시 5집을, 1분~2분 초과시 10집을, 2분~3분 초과시 15집을 공제하며, 3분을 초과할 시 시간패가 됩니다. 이번 선린인터넷고의 우승은 이 시간 패널티가 큰 작용을 한 것이죠.

선린인터넷고의 우승 [바로 재생]



이로써 13번째 고교동문전의 축제 같은 시합이 모두 끝이 났는데요. 바둑TV는 Yes24배 고교동문전에 이어서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을 곧바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토,일 저녁 11시에 방송되는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도 많은 시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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