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쥬와~이 화려한 라인업 무엇? 하반기, 세계 대회가 몰려온다!
정말 쥬와~이 화려한 라인업 무엇? 하반기, 세계 대회가 몰려온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여러분들의 평범하고 당연했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겼죠?
익숙했던 일상이 어느덧 '바람'이자 '로망'이 되어버린 현실이지만,
지금 이 상황을 언제까지 해결되기만을 손놓고 기다릴 순 없는 법!
익숙치 않은 시대를 잘~ 보내기 위한 마음가짐과 도전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일상적인 삶을 당연하듯 누리며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던 나의 일상을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으로 여기고! 언택트 시대 속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나서는 기회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위기 돌파! 바둑계도 새로운 방법을 찾다!"
코로나19로 올 상반기에 예정되어있던 각종 바둑 대회들이 줄줄이 연기되며 바둑계 역시 위기 상황에 직면했었죠.
장기화된 사태로 인해 세계 바둑계는 '온라인 비대면 대국'이라는 돌파구를 찾으며 현재의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데요.
세계 바둑계는 6월 LG배, 7월 춘란배, 8월 농심배와 같이 각종 세계 대회들을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25회 LG배 32강전 최정 9단의 모습 / 2020.06.03]
그렇다면 하반기에 몰려오는 세계 바둑 대회!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1) 참패는 없다! 반상 스타워즈!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지난해 처음으로 8강에서 한국 선수가 전원 탈락하며 충격을 안긴 삼성화재배. 신진서, 박정환, 신민준 등 한국의 초일류 기사들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19 삼성화재배 32강 당이페이vs박정환(승) / 2019.8.29]
[2019 삼성화재배 결승3국 양딩신vs탕웨이싱(승) / 2019.9.6]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기사들이 섞여 겨루는 통합예선을 대신해 국가별 자체 예선으로 대체하게 되었는데요. 바둑TV에서는 8월 28일~9월 3일에(8/28~9/1 오전 10시, 9/2~3 오후 2시 30분) 삼성화재배 통합 예선(한국 대표 선발전)을 생중계 할 예정입니다.
각국 대표 선발이 완료되면 10월 28일부터 본선이 진행되는데요.
5년 연속 우승컵을 내어주며 한국 선수들도 바둑팬들도 자존심에 금이 가게 된 상황. 과연 이번에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2) 기다리던 바둑올림픽! <제 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예정대로라면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었을 응씨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되며 바둑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는데요.
드디어 응씨배가 여타 세계 바둑 대회들과 같이 온라인 대국으로 치러진다는 소식입니다! 응씨배는 4년에 한 번 열리기에 개최 소식이 더욱 반갑게 들리는데요.
1988년에 창설된 응씨배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 기전이죠. 역대 우승은 한국이 5번(1회 조훈현, 2회 서봉수, 3회 유창혁, 4회 이창호, 6회 최철한), 중국이 3번(5회 창하호, 7회 판팅위, 8회 탕웨이싱) 차지했습니다.
[제6회 응씨배 우승 최철한, 준우승 이창호 / 2009.04]
한국은 지금까지 8번의 대회 중 5번의 우승을 거두며 우승 횟수에서는 앞서고 있으나, 7회 대회부터는 중국이 2회 연속 우승을 거두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8회 응씨배 우승 탕웨이싱(오), 준우승 박정환 / 2016]
높은 우승 상금에 국가의 자존심까지 걸린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기전 응씨배. 응씨배는 프로기사들에겐 꼭 한번 우승하고 싶은 꿈의 무대이기도 한데요.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9단, 국내 랭킹 1위 신진서 9단, 국내 랭킹 3위 신민준 9단을 비롯해 김지석, 변상일, 이동훈, 안성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초일류 기사들이 다시 한 번 응씨배 우승컵 탈환에 나섭니다.
아홉 번째 응씨배는 9월 8일 28강을 시작으로 9일에는 16강, 11일에는 8강이 진행되며 해당 일 11시에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한국은 과연 염원의 응씨배 우승컵을 안고, 8년 만의 한을 풀 수 있을까요?
3) 정상의 자리를 지킨다! <제 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기세 등등' 한국 여자 프로기사들이 또 한번 큰 일을 내러 출격합니다! 한국 여자 바둑은 지난해 단체전인 황룡사쌍등배, 천태산배를 싹쓸이하고, 개인전인 궁륭산병성배와 오청원배를 최정 9단이 석권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한국 여자 바둑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국 여자 기사들의 잇다른 세계 여자 바둑 대회 석권 소식에 여자 바둑의 인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가고 있습니다.
20세기 현대 바둑을 개척한 '기성' 오청원 9단을 기리기 위해 중국이 창설한 국제 여자 바둑 대회인 오청원배는 올해로 3회째인데요. 중국이 주최하는 대회지만 한국 선수가 2번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제1회 오청원배 우승 김채영(왼), 준우승 최정(오) / 2018.07]
초대 대회에서는 김채영 당시 4단이 최정 9단을 2-0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2회 대회에서는 최정 9단이 준우승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내듯 중국의 왕천싱 5단을 꺾고 우승! 세계 여자 바둑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죠. 당시 최정 9단과 왕천싱 5단의 대국은 한,중 여자 랭킹 1위 간의 세계 대회 결승 격돌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2회 오청원배 우승 최정 9단 / 2019.12]
세계 무대에서 한국 여자 바둑의 저력을 보여주며, 한국 바둑의 위상을 높여 주고 있는 여자 프로기사들! 다시 한번 정상 정복을 위해 태극 낭자들이 출전합니다! 9월 27일부터 29일 오후 1시 바둑TV에서 태극낭자들의 활약을 확인하세요! (27일 24강, 28일 16강, 29일 8강전)
4) 10월 22회 농심배, 11월 25회 LG배도 개최 예정!
상황에 따라 일정 변동의 가능성은 있으나 10월에는 한중일 국가대항전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11월에는 지난 6월 16강까지 진행된 전통의 세계 바둑 대전 25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도 속개됩니다!
사상 첫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 지난 21회 농심신라면배는 박정환 9단이 '기적의 4연승'을 일구며 화제가 되었는데요. 박정환 9단은 한국팀의 마지막 주자로 중국 4명, 일본 1명이 남아 수적으로 절대 열세인 상황에서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에 이어 중국 미위팅 9단, 판팅위 9단, 셰얼하오 9단을 누르고 승부를 최종국까지 가져갔었죠. 특히 판팅위 9단과의 대국에서는 농심배 사상 처음으로 재대결이 치러졌습니다. 불굴의 박정환 9단은 재대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판팅위 9단을 제압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는데요. 기세를 몰아 셰얼하오까지 꺾은 박정환 9단은 중국의 마지막 기사 커제에게 가로막혀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비록 우승컵 탈환은 실패했지만 잘싸워준 박정환 9단. 22회 농심배에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주길^^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 / 2020.08.22]
25회 LG배는 현재 한국은 6명, 중국은 2명이 남아 한국이 유리한 상황인데요.
한국은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강동윤, 원성진, 이태현 등 6명이,
중국은 커제, 양딩신 등 2명이 남아 있습니다.
[제24회 LG배 준우승 박정환, 우승 신진서 / 2020.02]
황룡사쌍등배, 천태산배, 센코배 등 여자 바둑 대회들과 몽백합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신안국제시니어바둑대회, 국수산맥배 등 진행되어야 하는 대회들이 아직 개최 소식을 알리고 있지 않으나!
굵직한 대회가 줄줄이 미뤄지면서 국내 및 해외 탑 랭커들이 출전하는 세계 대회 중계에 목말랐던 만큼 바둑 팬들은 조금이나마 갈증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바둑 팬들을 뜨겁게 달굴 세계 대회들.
모두 바둑TV에서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