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꺾은 변상일의 '반집'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2경기
최철한, 박진솔 꺾고 바둑리그 '통산 150승'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이다. 궁하면 변해야 하고 변하면 통한다.
8라운드까지 3승5패로 6위에 처져 있는 포스코케미칼. 2018년 통합우승에 빛나는 저력의 강팀이란 이미지가 많이 훼손된 중간 성적표다. 지난 라운드에선 셀트리온에 치욕의 영봉패를 당하기까지 했다. 분위기도, 성적도 이대로는 안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특단의 대책을 냈다. 1시간 전문인 이창석을 속기판에 기용하고, 반대로 속기판에만 출전했던 변상일을 장고판으로 뺐다. 팀의 핵심인 두 선수의 포지션을 180도 바꾼 것. 효과가 있었다. 2경기 만의 귀중한 승리로 이어졌다.
2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2경기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수려한합천을 3-2로 누르고 4승5패를 마크했다. 최철한 9단의 선제점에 이어 변상일 9단의 리드타, 박건호 5단의 결승점이 차례로 이어졌다.
'리그 황제' 최철한 "나 따라올 생각 하지 마"
바둑리그의 산 역사이자 '황제'라 해도 좋을 최철한 9단은 박진솔 9단을 상대로 '통산 150승'의 기록을 썼다. 2015년에 '최초 100승'을 달성한 주인공으로 200승을 향해서도 가장 앞서 달리고 있는 최철한 9단이다.
변상일 9단은 상대전적 1승7패의 열세를 딛고 박정환 9단을 꺾는 집념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2시간 장고판에서 좋은 내용과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반집을 지켜냈다. 위기의 팀에게도, 최근 3연패에 빠진 자신에게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1승이 됐다. 팀 승부는 이어진 박건호 5단의 결승점으로 3-1 승.
포스코케미칼은 4승째를 올리며 5승의 중위권 팀에 한 게임차로 다가섰다. 졌다면 포스트시즌이 힘들어졌을 경기였다. 문도원 진행자는 "이제부터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승4패가 된 수려한합천은 바둑메카의정부와 자리를 바꾸며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네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3일 셀트리온(6승2패)과 바둑메카의정부(5승3패)가 9라운드 3경기에서 맞선다. 대진은 신진서-설현준(5:0), 강승민-김지석(1:1),금지우-문민종(1:0), 원성진-박상진(1:0), 조한승-이원영(3:3, 괄호 안은 상대전적).
최철한, 박진솔 꺾고 바둑리그 '통산 150승'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이다. 궁하면 변해야 하고 변하면 통한다.
8라운드까지 3승5패로 6위에 처져 있는 포스코케미칼. 2018년 통합우승에 빛나는 저력의 강팀이란 이미지가 많이 훼손된 중간 성적표다. 지난 라운드에선 셀트리온에 치욕의 영봉패를 당하기까지 했다. 분위기도, 성적도 이대로는 안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특단의 대책을 냈다. 1시간 전문인 이창석을 속기판에 기용하고, 반대로 속기판에만 출전했던 변상일을 장고판으로 뺐다. 팀의 핵심인 두 선수의 포지션을 180도 바꾼 것. 효과가 있었다. 2경기 만의 귀중한 승리로 이어졌다.
2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2경기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수려한합천을 3-2로 누르고 4승5패를 마크했다. 최철한 9단의 선제점에 이어 변상일 9단의 리드타, 박건호 5단의 결승점이 차례로 이어졌다.
'리그 황제' 최철한 "나 따라올 생각 하지 마"
바둑리그의 산 역사이자 '황제'라 해도 좋을 최철한 9단은 박진솔 9단을 상대로 '통산 150승'의 기록을 썼다. 2015년에 '최초 100승'을 달성한 주인공으로 200승을 향해서도 가장 앞서 달리고 있는 최철한 9단이다.
변상일 9단은 상대전적 1승7패의 열세를 딛고 박정환 9단을 꺾는 집념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2시간 장고판에서 좋은 내용과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반집을 지켜냈다. 위기의 팀에게도, 최근 3연패에 빠진 자신에게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1승이 됐다. 팀 승부는 이어진 박건호 5단의 결승점으로 3-1 승.
포스코케미칼은 4승째를 올리며 5승의 중위권 팀에 한 게임차로 다가섰다. 졌다면 포스트시즌이 힘들어졌을 경기였다. 문도원 진행자는 "이제부터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승4패가 된 수려한합천은 바둑메카의정부와 자리를 바꾸며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네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3일 셀트리온(6승2패)과 바둑메카의정부(5승3패)가 9라운드 3경기에서 맞선다. 대진은 신진서-설현준(5:0), 강승민-김지석(1:1),금지우-문민종(1:0), 원성진-박상진(1:0), 조한승-이원영(3:3, 괄호 안은 상대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