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두 번 울린 윤준상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
수려한합천, 킥스에 3-2 승
감독 빼고 전부 바꾼 수려합합천. 감독 말고 모두 바뀐 킥스. 여기에 윤준상은 킥스에서 수려한합천으로, 박승화는 수려합합천에서 킥스로 옮기면서 맞트레이드를 한 듯한 모양새가 됐다.
또한 병역의무를 마치고 2년 만에 돌아온 5명의 리거 중에 3명이 이들 두 팀에 속해 있다. 30세 동갑내기면서 같은 도장 출신이고 해군에서 복무한 안성준 9단과 강유택 8단(이상 수려한합천), 김정현 7단(킥스)이 그들이다.
비슷한 점도, 화제거리도 많은 두 팀이지만 전반기를 마쳤을 때의 온도차는 컸다. 박정환을 앞세운 수려한합천이 4승3패, 4위로 반환점을 돈 반면 킥스는 1승6패로 정관장천녹과 함께 순위표의 맨 밑단으로 처졌다. 바둑리그의 역사와 함께 한다는 15년 전통의 팀이 일찍이 없었던 조기 탈락의 위기에 내몰렸다.
후반기 첫 경기에선 어떻게든 추가 1승으로 '기적'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 최종국 때처럼 이번에도 '반집'에 발목이 잡혔다. 전반기에 이어 다시 2-3 패배를 안았다(15일 저녁 8라운드 2경기).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가"...킥스팀 탄식
수려한합천이 1~3국을 연달아 제압하며 일찌감치 3-0으로 승부를 끝냈다. 박정환 9단이 김정현 7단을, 윤준상 9단이 안성준 9단을, 강유택 9단이 박승화 8단을 차례로 꺾었다. 전반기 결승점에 이어 다시 친정팀에 일격을 가한 윤준상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1시간 장고대국에서 5시간 넘는 341수의 혈전을 벌인 끝에 '반집'으로 킥스의 주장 안성준 9단을 제압했다. 킥스는 윤준상이 5년을 몸담았던 팀. 후반에 백현우 2단과 박영훈 9단이 2승을 올린 킥스는 이 패배가 너무도 뼈아팠다. 이제는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긴 다음 지켜볼 수밖에 없는 킥스다.
수려합합천은 네 번째로 5승(3패) 대열에 합류하며 4강의 한 자리를 지켰다. 주장 박정환 9단이 7승1패로 견조한 가운데 5지명 강유택 9단(5승3패)과 3지명 윤준상 9단(4승4패)의 활약이 눈에 띤다. 반면 잇단 불운에 시달리며 최하위로 밀려난 킥스는 올 농사가 힘들게 됐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네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6일 바둑메카의정부(5승2패)와 정관장천녹(1승6패)이 8라운드 3경기에서 맞선다. 대진은 설현준-문유빈(3:3), 문민종-김세동(0:0), 김지석-이동훈(4:4), 박상진-이창호(1:0), 이원영-김명훈(2:3, 괄호 안은 상대전적).
수려한합천, 킥스에 3-2 승
감독 빼고 전부 바꾼 수려합합천. 감독 말고 모두 바뀐 킥스. 여기에 윤준상은 킥스에서 수려한합천으로, 박승화는 수려합합천에서 킥스로 옮기면서 맞트레이드를 한 듯한 모양새가 됐다.
또한 병역의무를 마치고 2년 만에 돌아온 5명의 리거 중에 3명이 이들 두 팀에 속해 있다. 30세 동갑내기면서 같은 도장 출신이고 해군에서 복무한 안성준 9단과 강유택 8단(이상 수려한합천), 김정현 7단(킥스)이 그들이다.
비슷한 점도, 화제거리도 많은 두 팀이지만 전반기를 마쳤을 때의 온도차는 컸다. 박정환을 앞세운 수려한합천이 4승3패, 4위로 반환점을 돈 반면 킥스는 1승6패로 정관장천녹과 함께 순위표의 맨 밑단으로 처졌다. 바둑리그의 역사와 함께 한다는 15년 전통의 팀이 일찍이 없었던 조기 탈락의 위기에 내몰렸다.
후반기 첫 경기에선 어떻게든 추가 1승으로 '기적'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 최종국 때처럼 이번에도 '반집'에 발목이 잡혔다. 전반기에 이어 다시 2-3 패배를 안았다(15일 저녁 8라운드 2경기).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가"...킥스팀 탄식
수려한합천이 1~3국을 연달아 제압하며 일찌감치 3-0으로 승부를 끝냈다. 박정환 9단이 김정현 7단을, 윤준상 9단이 안성준 9단을, 강유택 9단이 박승화 8단을 차례로 꺾었다. 전반기 결승점에 이어 다시 친정팀에 일격을 가한 윤준상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1시간 장고대국에서 5시간 넘는 341수의 혈전을 벌인 끝에 '반집'으로 킥스의 주장 안성준 9단을 제압했다. 킥스는 윤준상이 5년을 몸담았던 팀. 후반에 백현우 2단과 박영훈 9단이 2승을 올린 킥스는 이 패배가 너무도 뼈아팠다. 이제는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긴 다음 지켜볼 수밖에 없는 킥스다.
수려합합천은 네 번째로 5승(3패) 대열에 합류하며 4강의 한 자리를 지켰다. 주장 박정환 9단이 7승1패로 견조한 가운데 5지명 강유택 9단(5승3패)과 3지명 윤준상 9단(4승4패)의 활약이 눈에 띤다. 반면 잇단 불운에 시달리며 최하위로 밀려난 킥스는 올 농사가 힘들게 됐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네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6일 바둑메카의정부(5승2패)와 정관장천녹(1승6패)이 8라운드 3경기에서 맞선다. 대진은 설현준-문유빈(3:3), 문민종-김세동(0:0), 김지석-이동훈(4:4), 박상진-이창호(1:0), 이원영-김명훈(2:3, 괄호 안은 상대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