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종 잠재운 퓨처스의 힘
2020-3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3경기
정관장천녹, 바둑메카의정부에 3-2 승
1위 복귀를 눈앞에 둔 팀이 꼴찌팀에게 패한다면 그 아픔은 어떨 것인가. 반대로 탈락 위기에 내몰린 팀이 강팀을 상대로 5연패를 끊어냈을 때의 희열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16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8라운드 3경기에서는 맞선 두 팀의 희비가 이처럼 크게 교차했다. 승자는 정관장천녹. 패자는 바둑메카의정부. 결과 또한 3-2로 전반기 2-3 패배를 그대로 갚은 것이었다.
괜한 고춧가루는 아니었다. 1승6패의 정관장천녹으로선 배수진을 친 일전이었고, 여기서 이긴다면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려낼 수 있었다. 그만큼 절박했다.
퓨처스 김세동 7단이 절치부심,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시간 장고판에서 바둑메카의정부의 3지명이자 기대주인 문민종 3단을 꺾었다. 첫 대결이었고 300수가 넘어가는 접전 끝에 얻어낸 귀중한 선제점이었다. 김세동의 1월 랭킹은 50위, 문민종은 99위.
정관장천녹, 5연패 탈출...바둑메카의정부, 첫 연패
이동훈 9단은 상대전적 4승4패에서 마주한 김지석 9단과의 대결에서 아슬아슬하게 반집을 남기며 팀 승리를 끌어당겼다. "중반까지 괘 괜찮았는데 그 후에 느슨했다. 끝내기에서도 실수가 많았다"는 이동훈 9단이다.
결승점은 3지명 김명훈 7단이 책임졌다. 이원영 8단과의 리턴매치에서 다시 승리하며 3라운드부터 이어진 팀의 5연패를 끊어냈다. 바둑메카의정부는 부진했던 설현준 6단과 박상진 4단이 모처럼 승리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정관장천녹은 6경기 만에 2승째를 올리며 꼴찌에서 벗어났다. 반면 이 경기를 이겼으면 1위에 복귀할 수 있었던 바둑메카의정부는 첫 연패와 더불어 4위로 내려앉았다. "바둑리그는 하위팀들이 힘을 내야 보다 재밌어진다"는 멘트로 마무리한 유창혁 해설자. 경기 종료시각은 8라운드 들어 가장 이른 밤 10시 11분이었다.
17일엔 셀트리온(5승2패)과 포스코케미칼(3승4패)이 8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조한승-최철한(18:16), 신진서-이창석(3:0), 원성진-박건호(4:1), 강승민-김상천(0:0), 금지우-변상일(0:0, 괄호 안은 상대전적).
정관장천녹, 바둑메카의정부에 3-2 승
1위 복귀를 눈앞에 둔 팀이 꼴찌팀에게 패한다면 그 아픔은 어떨 것인가. 반대로 탈락 위기에 내몰린 팀이 강팀을 상대로 5연패를 끊어냈을 때의 희열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16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8라운드 3경기에서는 맞선 두 팀의 희비가 이처럼 크게 교차했다. 승자는 정관장천녹. 패자는 바둑메카의정부. 결과 또한 3-2로 전반기 2-3 패배를 그대로 갚은 것이었다.
괜한 고춧가루는 아니었다. 1승6패의 정관장천녹으로선 배수진을 친 일전이었고, 여기서 이긴다면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려낼 수 있었다. 그만큼 절박했다.
퓨처스 김세동 7단이 절치부심,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시간 장고판에서 바둑메카의정부의 3지명이자 기대주인 문민종 3단을 꺾었다. 첫 대결이었고 300수가 넘어가는 접전 끝에 얻어낸 귀중한 선제점이었다. 김세동의 1월 랭킹은 50위, 문민종은 99위.
정관장천녹, 5연패 탈출...바둑메카의정부, 첫 연패
이동훈 9단은 상대전적 4승4패에서 마주한 김지석 9단과의 대결에서 아슬아슬하게 반집을 남기며 팀 승리를 끌어당겼다. "중반까지 괘 괜찮았는데 그 후에 느슨했다. 끝내기에서도 실수가 많았다"는 이동훈 9단이다.
결승점은 3지명 김명훈 7단이 책임졌다. 이원영 8단과의 리턴매치에서 다시 승리하며 3라운드부터 이어진 팀의 5연패를 끊어냈다. 바둑메카의정부는 부진했던 설현준 6단과 박상진 4단이 모처럼 승리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정관장천녹은 6경기 만에 2승째를 올리며 꼴찌에서 벗어났다. 반면 이 경기를 이겼으면 1위에 복귀할 수 있었던 바둑메카의정부는 첫 연패와 더불어 4위로 내려앉았다. "바둑리그는 하위팀들이 힘을 내야 보다 재밌어진다"는 멘트로 마무리한 유창혁 해설자. 경기 종료시각은 8라운드 들어 가장 이른 밤 10시 11분이었다.
17일엔 셀트리온(5승2패)과 포스코케미칼(3승4패)이 8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조한승-최철한(18:16), 신진서-이창석(3:0), 원성진-박건호(4:1), 강승민-김상천(0:0), 금지우-변상일(0:0, 괄호 안은 상대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