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13연승, '전승'에 1승 남았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3경기
셀트리온, 컴투스타이젬에 3-2 승
농심배를 앞둔 신진서의 컨디션엔 이상이 없었고 원성진은 개막 13연승을 내달렸다. 결혼을 앞둔 이태현과 바통터치한 금지우는 또 한번 금쪽 같은 승리를 거뒀다.
이 세 명이 후반을 차례로 승리한 셀트리온은 20일 저녁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3경기에서 컴투스타이젬을 3-2로 눌렀다. '2패 후 3연승'의 역전 드라마였고 통합라운드를 앞두고 1위(9승4패)를 지킨 승리였다. 반면 이 패배로 모든 가능성이 사라진 컴투스타이젬(5승8패)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탈락했다.
무조건 남은 두 경기를 이겨놓고 봐야 하는 컴투스타이젬은 한승주와 이영구의 선제 2승으로 승리를 끌어당기는 듯했지만 나머지 한 판이 부족했다. 전반기에 셀트리온을 상대로 '2패 후 3연승'의 대역전 드라마를 썼던 스토리가 부메랑처럼 돌아와 아픔을 준 것도 아이러니했다.
소띠해의 소띠 원성진 9단은 '기적'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상대전적 4승4패로 팽팽했던 나현 9단과의 2지명 대결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개막 13연승(지난시즌부터 17연승), '전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또 이날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개인 최초의 단독 다승왕을 확정했다.
1위 결정전만 남겨놓은 백대현 감독(셀트리온)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선수들 독려
한편 두 경기를 쉰 다음 결혼을 앞둔 이태현 7단과 바통 터치한 금지우 2단(20세.51위)은 여제 최정 9단(25세.27위)을 상대로 흠잡을 데 없는 승리를 거둬 중계석의 주목을 받았다. "포석이나 행마가 훌륭하고 거기에 침착함까지 더해져 앞으로가 크게 기대된다"는 유창혁 해설자.
결승점은 내주 월요일 농심배 출격을 앞둔 신진서 9단의 몫이었다. '5지명 신진서'란 소릴 듣는 심재익 4단을 상대로 '진짜'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불계승, 6시간 반에 걸친 대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컴투스타이젬이 탈락하면서 포스트시즌을 향한 두 장 티켓의 향방은 나란히 7승6패를 기록 중인 포스코케미칼, 바둑메카의정부, 수려한합천 세 팀의 대결로 압축됐다. 최종 라운드에서 포스코케미칼은 바둑메카의정부와, 수려한합천은 정관장천녹과 각각 명운이 걸린 일전을 치른다.
개별 경기로 치러지는 마지막 라운드인 13라운드는 21일 정관장천녹(4승8패)과 킥스(3승9패)가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문유빈-박영훈(0:2), 김세동-백현우(0:1), 이동훈-박승화(3:1), 김명훈-김정현(1:1), 백홍석-안성준(2:1, 괄호 안은 상대전적).
셀트리온, 컴투스타이젬에 3-2 승
농심배를 앞둔 신진서의 컨디션엔 이상이 없었고 원성진은 개막 13연승을 내달렸다. 결혼을 앞둔 이태현과 바통터치한 금지우는 또 한번 금쪽 같은 승리를 거뒀다.
이 세 명이 후반을 차례로 승리한 셀트리온은 20일 저녁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3경기에서 컴투스타이젬을 3-2로 눌렀다. '2패 후 3연승'의 역전 드라마였고 통합라운드를 앞두고 1위(9승4패)를 지킨 승리였다. 반면 이 패배로 모든 가능성이 사라진 컴투스타이젬(5승8패)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탈락했다.
무조건 남은 두 경기를 이겨놓고 봐야 하는 컴투스타이젬은 한승주와 이영구의 선제 2승으로 승리를 끌어당기는 듯했지만 나머지 한 판이 부족했다. 전반기에 셀트리온을 상대로 '2패 후 3연승'의 대역전 드라마를 썼던 스토리가 부메랑처럼 돌아와 아픔을 준 것도 아이러니했다.
소띠해의 소띠 원성진 9단은 '기적'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상대전적 4승4패로 팽팽했던 나현 9단과의 2지명 대결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개막 13연승(지난시즌부터 17연승), '전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또 이날 승리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개인 최초의 단독 다승왕을 확정했다.
1위 결정전만 남겨놓은 백대현 감독(셀트리온)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선수들 독려
한편 두 경기를 쉰 다음 결혼을 앞둔 이태현 7단과 바통 터치한 금지우 2단(20세.51위)은 여제 최정 9단(25세.27위)을 상대로 흠잡을 데 없는 승리를 거둬 중계석의 주목을 받았다. "포석이나 행마가 훌륭하고 거기에 침착함까지 더해져 앞으로가 크게 기대된다"는 유창혁 해설자.
결승점은 내주 월요일 농심배 출격을 앞둔 신진서 9단의 몫이었다. '5지명 신진서'란 소릴 듣는 심재익 4단을 상대로 '진짜'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불계승, 6시간 반에 걸친 대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컴투스타이젬이 탈락하면서 포스트시즌을 향한 두 장 티켓의 향방은 나란히 7승6패를 기록 중인 포스코케미칼, 바둑메카의정부, 수려한합천 세 팀의 대결로 압축됐다. 최종 라운드에서 포스코케미칼은 바둑메카의정부와, 수려한합천은 정관장천녹과 각각 명운이 걸린 일전을 치른다.
개별 경기로 치러지는 마지막 라운드인 13라운드는 21일 정관장천녹(4승8패)과 킥스(3승9패)가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문유빈-박영훈(0:2), 김세동-백현우(0:1), 이동훈-박승화(3:1), 김명훈-김정현(1:1), 백홍석-안성준(2:1, 괄호 안은 상대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