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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디피랑 감격의 창단 첫 승

등록일 2021.08.16

▲ 통영 디피랑과 영암 월출산이 펼친 3라운드 1경기.


8월 16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3라운드 1경기에서 통영 디피랑이 영암 월출산에게 3대0 완승을 거두며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승리가 없었던 주장 김기헌 선수와 3지명 조대현 선수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기록한 완벽한 승리. 연패를 끊고 첫 승을 반드시 기록하겠다는 통영 디피랑 선수들의 강력한 의지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 박승문 선수와 오규철 선수의 2지명전. 초반은 오규철 선수가 우세했으나 박승문 선수의 뒷심이 빛났다.


가장 먼저 승전보를 올린 선수는 오규철 선수를 상대한 2지명 박승문 선수였다. 초반 우하귀 전투에서 실패하며 불리하게 출발한 박승문 선수는 우변 전투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하며 고전이 이어졌으나 좌상귀 에서 강력하게 버틴 수가 크게 성공하며 단숨에 추격에 성공했다. 이에 다급해진 오규철 선수는 하변을 침투했는데 이 작전이 좋지 않았다. 선수를 잡은 박승문 선수는 상대의 엷은 돌을 찔러가며 중앙의 큰 집을 만들며 우세를 잡았다. 이후 오규철 선수의 추격이 시작됐지만 우세를 확신한 박승문 선수가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통영 디피랑이 1대0으로 앞서나갔다.

▲ 조대현 선수와 나종훈 선수의 3지명전. 조대현 선수가 좋은 내용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어서 승전보를 울린 선수는 나종훈 선수를 상대한 3지명 조대현 선수였다. 초반 하변과 좌하귀 에서 좋은 행마를 보여주며 우세를 잡은 조대현 선수는 하변과 좌하귀 전투에서도 좋은 수법을 보여주며 완승을 거두었다. 초반 우변에서 범한 약간의 방향착오를 제외하면 완벽의 가까운 내용. 앞선 두 대국에서 초반 좋은 내용으로 앞서나가다가 후반의 역전패를 당하는 패턴을 보여주었는데 이날 대국에선 마무리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했다. 조대현 선수가 승리하며 2대0. 통영 디피랑의 창단 첫 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 김기헌 선수와 김수장 선수의 주장전은 김기헌 선수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승전보를 울린 선수는 김수장 선수를 상대한 주장 김기헌 선수였다. 초반 상변전투에서 승리하며 우세하게 출발한 김기헌 선수는 상변에 엄청나게 큰 집을 지으며 앞서나갔다. 불리함을 느낀 김수장 선수가 좌변에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김기헌 선수가 완벽한 대응으로 백돌을 잡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초반 두 대국에서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 패점을 기록했지만 이날 대국에선 완승을 거두며 1지명의 자격을 증명하였다. 김기헌 선수가 승리하며 통영 디피랑의 3대0 승리가 결정되었다.

17일에는 구전녹용과 KH에너지가 3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김일환-서봉수(8:19), 안관욱-장수영(6:3), 차민수-이기섭(4:2. 괄호 안은 상대전적).

▲"거기 단수를 왜 안쳐놨어" 첫 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준 통영 디피랑 검토실.


▲ "주장 자리가 부담이 없을수가 없네요" 부담감을 이겨내고 승리를 거둔 통영 디피랑의 주장 김기헌 선수.


▲ 2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통영 디피랑의 2장 박승문 선수.


▲ "더 이상의 역전패는 없다" 통영 디피랑의 3장 조대현 선수.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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