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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H에너지, 대마 2개 잡았다.

등록일 2021.09.08

▲부산 KH에너지와 영암 월출산이 펼친 5라운드 3경기.


8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부산 KH에너지와 영암 월출산의 5라운드 3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 모두 2연패를 기록하며 흐름이 좋지않은 상황.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승리가 꼭 필요한 두팀의 대결이다.
2연승으로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한 부산 KH에너지. 최근 2연속 완봉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는데 3지명 이기섭 선수 대신 최근 기세가 좋은 4지명 김철중 선수를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1승3패로 최하위를 기록중인 영암 월출산은 이전 라운드와 같은 오더로 맞섰다.

▲서봉수-김수장. 서봉수 선수의 완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다.


서봉수 선수와 김수장 선수의 주장전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준 서봉수 선수가 승리를 거두었다. 초반 포석을 성공하며 리드를 잡은 서봉수 선수는 평소 기풍과 다르게 시종일관 강공 작전을 펼치며 김수장 선수를 압박했다. 예상치 못한 압박에 당황했을까? 김수장 선수가 좌변에서 결정적인 타개실수를 범하고말았고 서봉수 선수의 강하고 정확한 공격에 결국 대마가 잡히며 부산 KH에너지가 선취점을 따냈다.

▲나종훈-김철중. 한순간의 착각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봉수 선수가 승전보를 울린지 얼마되지 않아 김철중 선수도 나종훈 선수를 꺾으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대국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는데 김철중 선수가 중앙 공격을 통해 큰 이득을 거두며 먼저 앞서나갔다. 이후 나종훈 선수의 좌변 승부수가 성공하며 만만치 않은 형세가 되었으나 바로 이 때 나종훈 선수의 대착각이 나왔다. 좌변 사활을 착각하며 백 대마를 헌납해서는 더이상 해볼곳이 없었다.

▲장수영-오규철. 오규철 선수의 반면운영이 완벽했다.


오규철 선수와 장수영 선수의 2지명전에서는 흑을 쥔 오규철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팀의 영패를 막아냈다. 양 선수의 평소 기풍대로 무난하게 진행되던 대국은 오규철 선수가 좌하귀 공격을 통해 이득을 보며 먼저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실수없이 완벽하게 판을 정리하며 우세를 유지하던 오규철 선수는 중앙에서 묘수를 보여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연패를 끊은 부산 KH에너지는 3승2패로 3위로 올라섰다. 영암 월출산은 1승4패로 최하위에 위치했다.

9일에는 구전녹용과 통영디피랑이 5라운드 4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김일환-김기헌(4:8), 안관욱-박승문(8:5), 차민수-조대현(1:2. 괄호 안은 상대전적).





▲개인전적 3연승을 기록한 김철중 선수


▲2연패를 끊어낸 오규철 선수.


▲부산 KH에너지의 김성래 감독.


▲영암 월출산 팀의 검토실 모습.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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