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포토 I 국가대표 훈련실

국가대표 훈련실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연초 굵직한 세계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직후입니다.
그래서인지 훈련실 공기가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같이 검토하는 와중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한 수 놓일 때마다 누군가 고차원의 유머를 터트리는 모양입니다.
한국 바둑 국가대표팀 홍민표 감독은
서울, 상하이, 싱가포르를 오가며 바쁜 신년을 보냈습니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치 어린아이를 돌보는 엄마처럼 챙깁니다.
매시간 눈길을 떼지 않습니다.
감독으로 선임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두 어깨를 짓누르는‘책임감’이 마치
10톤 트럭을 짊어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도 가끔은 트럭을 내려놓고 제비처럼 날아올라
쨍한 햇빛을 받으며 환하게 웃음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이주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