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춘란배 결승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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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박정환-김지석 9단 ‘투톱’이 춘란(春蘭)배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2월 27일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에서 열린 제10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4강에서 김지석 9단이 중국의 구리(古力) 9단에게 118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9단은 이날 패배로 구리 9단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3승 6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8강전에서 중국의 미위팅(羋昱廷) 9단에게 20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4강에 올랐던 김지석 9단은, 4강에서 구리 9단에게 패하며 3연속 세계대회 결승 진출 달성에 실패했다. 김9단은 12월 10일 2014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하며 2003년 입단 후 첫 세계 제패를 이뤘고, 지난 11월에는 LG배 결승에 진출하며 내년 2월 박정환 9단과 우승컵을 다툴 예정이다.
또 한판의
▲저우루이양 9단(왼쪽)이 천야오예 9단을 꺾고 천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저우9단은 지난해 제1회 바이링배 결승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우승했고, 제18회 LG배 4강에서도 승리하는 등 천9단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8강전에서 중국의 천야오예(陳耀燁) 9단에게 214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중도 탈락한 바 있다.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6,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500만원)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는 한국이 5회 정상을 정복하며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고 이어 주최국 중국이 3회, 일본이 1회 우승한 바 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1-2로 패했다.
▶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역대 우승자(단은 당시 단)
기 |
연도 |
우승 |
전적 |
준우승 |
1 |
1999 |
조훈현 9단(한국) |
2-1 |
이창호 9단(한국) |
2 |
2000 |
왕리청 9단(일본) |
2-1 |
마샤오춘 9단(중국) |
3 |
2001 |
유창혁 9단(한국) |
2-1 |
왕리청 9단(일본) |
4 |
2002 |
이창호 9단(한국) |
2-0 |
하네 나오키 9단(일본) |
5 |
2005 |
이창호 9단(한국) |
2-1 |
저우허양 9단(중국) |
6 |
2007 |
구리 9단(중국) |
2-0 |
창하오 9단(중국) |
7 |
2009 |
창하오 9단(중국) |
2-0 |
이창호 9단(한국) |
8 |
2011 |
이세돌 9단(한국) |
2-1 |
셰허 7단(중국) |
9 |
2013 |
천야오예 9단(중국) |
2-1 |
이세돌 9단(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