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해결책은 ‘바둑’

세계 최초로 인성교육을 국가의 의무로 규정한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발맞춰 ‘바둑인성교육’ 과정에 들어갈 12가지 덕목이 확정됐다.
‘바둑인성교육’ 덕목은 ‘주체성’ 영역과 ‘타자성’ 영역, ‘사회성’ 영역으로 구분해 각 영역별로 4가지 덕목씩이 포함됐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주체성’ 영역에는 1)성찰 2)예절 3)상상력 4)문제 해결력, ‘타자성’ 영역에는 1)배려 2)소통 3)인정 4)공감, ‘사회성’ 영역에는 1)조화 2)규칙 준수 3)공정 4)협동 등 3가지의 대분류와 12가지의 소분류로 나뉘었다(표1 참조).
이들 덕목은 ‘바둑인성교육’의 핵심 영역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지난 3월 결성된 ‘바둑인성교육 연구위원회’는 양종호 바둑교육아카데미 소장을 위원장으로 강나연 상임연구원 등 8명의 연구원들이 전공 부문을 나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병행해 지침서 발행과 교재 및 교구 검증, ‘인성바둑지도사’ 자격증 발행, 커리큘럼 및 각종 콘텐츠 개발, 세미나 개최 등을 담당하며 각종 행정 지원은 대한바둑협회와 한국기원이 맡는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진흥함양재단에서 관련 법안을 제출한 후인 7월부터 전격 시행될 예정이다.
‘인성교육진흥법’은 대통령의 명령인 시행령에 의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강제 사항이어서 내년부터 일선 초ㆍ중ㆍ고에서는 의무적으로 수업에 반영해야 하며 사범대와 교대에서도 필수과목으로 인성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한편 한국 현대바둑 70주년 기념 ‘바둑인성교육’ 토론회가 7월 1일 10시부터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열린다.
새로운 교육 철학으로서의 ‘인성’을 바둑에 접목해 바둑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열리는 바둑인성교육 토론회는 명지대 정수현 교수와 서울디지털대 이성균 교수, 흑백 바둑교실 곽민희 원장 등이 참석해 인성교육진흥법과 바둑교육에 관한 발제를 할 예정이다.
표1 ‘바둑인성교육' 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