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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전, 본선 8강 세팅 완료

등록일 2015.06.154,478

▲본선 16강 대국장 전경
▲본선 16강 대국장 전경

국수전 본선 여덟 명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1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강 세빛섬(솔빛섬)에서 제59기 국수전 본선 168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명예 심판을 맡은 장형옥 ()세빛섬 대표는 환영사에서 세빛섬이 위치한 반포 한강공원은 바둑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조선시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있는 한강의 기도(碁島)가 바로 서래섬이 있던 자리라며 국수전을 통해 바둑과 인연을 맺게 된 세빛섬이 앞으로 한국바둑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창설이후 59년 만에 첫 동시 경기로 진행된 제59기 국수전 본선 16강은 예선통과자 11명과 전기시드 4(조한승김지석박영훈 9, 박민규 4), 주최사 추천시드 1(최철한 9) 16명이 한 자리에 모여 토너먼트를 벌였다.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린 사람은 이지현 4단이었다.

랭킹 26위인 이지현 4단은 랭킹 6 최철한 9단을 상대로 125수만에 흑 불계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행에 성공했다. 최철한 9단은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목발 투혼을 펼쳤지만 이4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두 번째로 랭킹 3위 이세돌 9단이 김수용 5단을 163수 만에 흑 불계로 누르고 8강에 올랐고, 연이어 랭킹 9조한승 9단이 박민규 4, 랭킹 2 김지석 9단이 류민형 4, 안조영 9단이 홍일점 최정 5, 한상훈 7단이 김현찬 3단을, 이창호 9단이 5위 박영훈 9을 각각 꺾고 8강에 올랐다.

마지막은 이동훈 5단의 몫이었다.

랭킹 8위인 이동훈 5단은 박영롱 2단을 상대로 337수 만에 백 4집반승을 거두8강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랭킹 1위 최정 5단은 홍일점으로 국수전 본선에 합류해 바둑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안조영 9단에게 126수만에 흑 불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을 꿈꾸고 있는 이창호 9단은 랭킹 5위 박영훈 9단을 꺾으며 2011년 제55기 대회 이후 4년 만에 본선 8강에 진출했다. 9단은 지난 2013년 제57기 대회에서는 본선 16강에서 최철한 9단에게 패해 탈락한 바 있다.

본선 8강 진출자 중 랭킹 10위권 이내는 김지석(2)이세돌(3) 9, 이동훈(8) 5, 조한승(9) 9단으로 총 4명이다.

8월 예정인 본선 8강전은 김지석 9vs 조한승 9, 이세돌 9vs 이동훈 5, 이창호 9vs 한상훈 7, 안조영 9vs 이지현 4단의 대결로 진행된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제58기 국수전 도전 5번기에서는 도전자 박정환 9단이 3연패 중이던 조한승 9단에게 3-1로 승리하며 첫 국수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국수전은 1956년 고()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김인조훈현서봉수이창호이세돌 9단 등 단 13명의 기사에게만 국수타이틀을 허용한 국내 프로바둑대회의 효시격인 기전이다.

동아일보사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제59기 국수전의 총규모는 18,3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국수전 본선 16강 결과는 아래와 같다.

본선 16강 대국결과(앞쪽이 승자, 종국순)

이지현 4vs 최철한 9- 125수 흑불계승

이세돌 9vs 김수용 5- 163수 흑불계승

조한승 9vs 박민규 4- 224수 백불계승

김지석 9vs 류민형 4- 155수 흑불계승

안조영 9 vs 최 정 5- 126수 백불계승

한상훈 7 vs 김현찬 3- 250수 백불계승

이창호 9 vs 박영훈 9- 222수 백불계승

이동훈 5 vs 박영롱 2- 337수 백4집반승


▲이창호(오른쪽) 9단 vs 박영훈 9단 대국


▲국수전 본선 16강 8경기 동시 대국이 치러진, 세빛섬(內 솔빛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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