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 열려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가 10월 15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6개월간의 정규리그 대장정을 끝내고 열린 이번 행사에서 정규리그 1∼4위 감독들과 선수, 바둑 기자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포스트시즌을 앞둔 각 팀 감독들의 임전 소감과 질의 응답, 단체 촬영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했다.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팀(Kixx, 티브로드, 신안천일염, CJ E&M, 포스코켐텍, SK엔크린, 정관장 황진단, 화성시코리요, 한국물가정보)이 출전해 지난 4월 23일 SK엔크린과 한국물가정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4일 정관장 황진단과 SK엔크린의 경기까지 총 18라운드 72경기 360국의 정규리그를 마치고 17일부터 11월 14일까지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정규리그에서는 최종 성적 10승 1무 5패를 기록한 티브로드가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며 포스트시즌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했다. 지난해 통합 챔피언이기도 한 티브로드의 이상훈(9단)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아직 실력 발휘를 다하지 못한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에서는 티브로드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고 통합 우승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Again 2013을 외치는 2위 신안천일염의 이상훈(8단) 감독은 “목표가 우승이다. 2년에 한 번씩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데 올해는 작년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시즌 막바지 아슬아슬한 위기를 극복하고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xx의 김영환 감독은 “Kixx도 우승한지가 오래됐다. 그간 포스트시즌에 진출은 많이 했지만 승리한 적이 없었다. 올해는 꼭 이기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 팀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4위 CJ E&M의 윤현석 감독은 “4위팀이 우승까지 가기 위해서는 힘든 과정이 필요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준플레이오프 임전소감을 밝혔다.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며 상위 1∼4위에 오른 티브로드와 신안천일염, Kixx, CJ E&M 등 4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17일과 18일에 벌어지는 준플레이오프는 3위 Kixx와 4위 CJ E&M의 대결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단판 승부로 5판 3선승제로 펼쳐진다. 승자는 정규리그 2위인 신안천일염과 24일부터 플레이오프 3차전을 벌이며 먼저 두 번을 승리하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정규리그 1위 티브로드와 플레이오프 승자가 패권을 다투는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은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속개되며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3차전까지 먼저 2승을 하는 팀이 2015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총 규모 34억원인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단일기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티브로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관장에게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2015 KB 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 데이 행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