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연패, 앞으로 3승 남았다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차전이 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속개된다.
현재 각국의 생존자는 한국이 이창호·최철한 9단 등 2명, 중국이 콩지에 9단, 저우루이양 5단 등 2명이며 일본은 유키 사토시 9단 1명이다.
본선3차전은 최철한 9단이 개막 테이프를 끊는다.
지난 12월 4일 끝난 본선2차전 마지막 대국인 10국에서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을 꺾고 6년 만에 본선 첫승을 일군 최철한 9단의 대국 상대는 중국의 저우루이양 5단이 유력하다. 두 기사간의 상대전적은 최철한 9단이 2승으로 앞서 있다. 최9단은 재작년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예선과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각각 승리했었다.
저우 루이양 5단을 넘어선다면 다음 상대는 일본의 마지막 보루 유키 사토시 9단이다. 일본 국내기전 2관왕인 유키 9단이지만 최철한 9단과 이창호 9단 모두에게 상대전적에서 2패로 뒤져 있어 결국 관건은 중국 콩지에 9단과의 맞대결에서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회 3연패 및 통산 열 번째 우승의 최대 장벽인 콩지에 9단은 최철한 9단은 물론 이창호 9단에게도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다. 콩9단은 최철한 9단에게 4승 1패, 이창호 9단에게 7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세계기전 3관왕인 콩지에 9단과의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한국의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전기대회 시상식 모습. 오른쪽부터 이창호 9단, 한국팀 단장 김인 9단, (주)농심 조인현 중국본부장
그러나 한국은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열한 차례의 대회에서 아홉 번 우승한 한국은 각각 한 차례밖에 우승하지 못한 중국과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전기대회에서도 한국은 ‘농심배 수호신’인 이창호 9단의 막판 3연승 활약으로 중국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한 바 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한ㆍ중ㆍ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의 제한시간이 주어지는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명단(붉은색은 탈락자)
한국 :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이세돌 9단, 목진석 9단, 박승화 4단
중국 : 콩지에 9단, 저우루이양 5단, 왕시 9단, 씨에허 7단, 퉈자시 3단
일본 : 유키 사토시 9단, 다카오 신지 9단, 이야마 유타 9단, 하네 나오키 9단, 사카이 히데유키 8단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일정
본선 1차전 : 2010. 10. 18 ~ 10. 21(베이징) 본선 1~4국
본선 2차전 : 2010. 11. 29 ~ 12. 4(부산) 본선 5~10국
본선 3차전 : 2011. 1. 18 ~ 1. 21(상하이) 본선 11~14국
회수 |
우승국 |
주요내용 |
1(2000년) |
한국 |
목진석, 김영삼, 조훈현, 유창혁, 이창호 |
2(2001년) |
한국 |
최철한, 목진석, 최명훈, 조훈현, 이창호 |
3(2002년) |
한국 |
최철한, 최규병, 유창혁, 조훈현, 이창호 |
4(2003년) |
한국 |
박영훈, 윤현석, 김승준, 조훈현, 이창호 |
5(2004년) |
한국 |
허영호, 홍민표, 박지은, 원성진, 이창호 |
6(2005년) |
한국 |
한종진, 안달훈, 유창혁, 최철한, 이창호 |
7(2006년) |
일본 |
요다 노리모토, 다카오 신지, 야마다 기미오, 이마무라 도시야, 하네 나오키 |
8(2007년) |
한국 |
조훈현, 최철한, 원성진, 박영훈, 이창호 |
9(2008년) |
중국 |
구리, 창하오, 후야오위, 왕시, 펑첸 |
10(2009년) |
한국 |
이창호, 이세돌, 강동윤, 허영호, 윤준상 |
11(2010년) |
한국 |
이창호, 박영훈, 윤준상, 김지석, 김승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