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보도자료

국수들의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

등록일 2011.01.137,080

▶ 도전1국에서 최철한 9단을 불계로 제압하고 선취점을 얻은 이창호 9단(오른쪽)의 복기 장면
▶ 도전1국에서 최철한 9단을 불계로 제압하고 선취점을 얻은 이창호 9단(오른쪽)의 복기 장면

제54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2국이 1월 14일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2국은 타이틀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일국이다.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1국에서는 타이틀 보유자 이창호 9단이 도전자 최철한 9단에게 13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국수전 도전기 맞대결은 이번이 네 번째로 2004년 제47기 대회부터 3년 연속 맞대결을 펼쳐 최철한 9단이 2-1로 앞서 있다. 47기 때는 최철한 9단이 3-2로 국수 타이틀을 쟁취했고 이듬해 48기 대회에서도 이창호 9단의 도전을 3-0으로 일축했다. 이창호 9단은 2006년 49기 국수전에서야 비로소 최철한 9단을 3-2로 꺾고 국수위에 복귀했다.
양웅의 상대전적은 27승 24패로 이창호 9단이 앞서 있지만 타이틀 전적에서는 5승 2패로 최철한 9단이 앞서 있다. 

현재 유일하게 국수 타이틀을 보유 중인 이창호 9단이 타이틀을 방어한다면 2연패와 동시에 통산 11번째 국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만일 타이틀을 잃게 되면 89년 제8기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한 이래 22년 만에 무관으로 전락한다. 지난해 우승했던 KBS바둑왕전에서는 이미 중도 탈락해 현재 국수 타이틀이 유일한 타이틀이다. 반면 도전자 최철한 9단이 타이틀을 쟁취하게 되면 세 번째 국수 타이틀을 허리에 두르게 된다. 

한편 2국이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국수전 주최사인 동아일보사가 공동주최하는 세계문명전 「실크로드와 둔황」전이 열린다. ‘실크로드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실크로드와 둔황 전시회는 1300년 만의 귀향인 ‘왕오천축국전’의 세계 첫 공개 전시여서 금요일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는 바둑팬들은 바둑과 서역 기행전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