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보도자료

최철한, 콩지에 제물삼아 내 손에서 끝내겠다

등록일 2011.01.1912,299

▲ 유키 9단을 완파하며 3연승에 성공한 최철한 9단(오른쪽)
▲ 유키 9단을 완파하며 3연승에 성공한 최철한 9단(오른쪽)

“마지막 판도 내손으로 끝내겠다”

최철한 9단의 3연승으로 한국의 대회 열 번째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1월 19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벌어진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차전 제12국에서 최철한 9단이 일본의 유키 사토시 9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철한 9단의 진면목을 여실하게 보여준 한판이었다.
초반부터 실리를 내주고 강하게 밀어붙이며 자신의 스타일대로 판을 짠 최9단은, 상대의 백44·46 실수를 틈타 주도권을 잡았고 흑67, 흑111 두방으로 승기를 잡은 끝에 쾌승을 이끌었다. 유키 9단에게 승리하며 3연승한 최철한 9단은 연승상금 1,000만원을 획득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농심신라면배 출전인 최9단은 본인이 출전했던 네 번(2회, 3회, 6회, 8회)의 대회에서 모두 한국이 우승하는 기분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통산 9승(4패)째를 기록 중이다.


 

      

국후 인터뷰에서 최철한 9단은 “흑 진영에서 백이 타개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그 틈에 백이 두터워진 게 승인이 된 것 같다”며 “3연승을 하긴 했지만 상하이에 오기 전부터 밝혔듯 내 손으로 농심배 우승을 결정짓고 싶다. 콩지에 9단과의 대국에서도 공격을 통해 주도권을 잡는다면 충분히 해볼 만 할하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일본이 가장 먼저 탈락한 가운데 중국은 마지막 보루 콩지에 9단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창호 9단이 뒤를 바치는 데다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철한 9단의 기세가 대단하지만 상대인 중국 랭킹 1위 콩지에 9단이 강적이어서 한국의 대회 3연패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세계대회 타이틀 3관왕인 콩지에 9단은 최철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 있고 이창호 9단에게도 7승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본선 제13국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현지시간 11시(한국시간 정오)부터 속개된다.



▶검토실에서 중국팀과 함께 대국을 검토 중인 한국팀 단장 김인 9단(왼쪽에서 두 번째)
 


(주)농심이 후원하고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한ㆍ중ㆍ일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의 제한시간이 주어지는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3연승부터 1,000만원, 이후 1승 추가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된다.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명단 (붉은색은 탈락자)

한국 :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이세돌 9단, 목진석 9단, 박승화 4e단

중국 : 콩지에 9단,
저우루이양 5단, 왕시 9단, 씨에허 7단, 퉈자시 3단

일본 : 유키 사토시 9단, 다카오 신지 9단, 이야마 유타 9단, 하네 나오키 9단, 사카이 히데유키 8단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역대 우승 국가

 

회수

우승국

주요내용

1(2000년)

한국

목진석, 김영삼, 조훈현, 유창혁, 이창호

2(2001년)

한국

최철한, 목진석, 최명훈, 조훈현, 이창호

3(2002년)

한국

최철한, 최규병, 유창혁, 조훈현, 이창호

4(2003년)

한국

박영훈, 윤현석, 김승준, 조훈현, 이창호

5(2004년)

한국

허영호, 홍민표, 박지은, 원성진, 이창호

6(2005년)

한국

한종진, 안달훈, 유창혁, 최철한, 이창호

7(2006년)

일본

요다 노리모토, 다카오 신지, 야마다 기미오, 이마무라 도시야, 하네 나오키

8(2007년)

한국

조훈현, 최철한, 원성진, 박영훈, 이창호

9(2008년)

중국

구리, 창하오, 후야오위, 왕시, 펑첸

10(2009년)

한국

이창호, 이세돌, 강동윤, 허영호, 윤준상

11(2010년)

한국

이창호, 박영훈, 윤준상, 김지석, 김승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