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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메지온배 우승하며 신인왕 올라

등록일 2016.07.141,640

▲영재입단대회 1기 출신 신민준 3단(왼쪽)이 박하민 초단에게 승리하며 첫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영재입단대회 1기 출신 신민준 3단(왼쪽)이 박하민 초단에게 승리하며 첫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신민준 3단이 메지온배 우승에 성공하며 입단 후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4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신민준 3단이 박하민 초단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신인왕에 올랐다.

결승 최종국에서 신민준 3단은 착각으로 좌변 돌을 헌납하며 바둑을 그르쳤지만 중반 이후 중앙 흑 대마를 차단하는 데 성공하며 스무 개가 넘는 흑돌을 포획해 역전승을 일궜다. 결승 3국 승리로 신3단은 박초단과의 통산전적에서도 3승 1패로 격차를 벌였다.

같은 장소에서 11일 열린 결승 1국에서는 신민준 3단이, 12일 결승 2국에서는 박하민 초단이 백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우승한 신민준 3단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중반 좌변 흑 진영에서 터무니없는 착각을 범해 백돌이 다 잡혀서는 졌다고 생각했는데 박하민 초단이 우하귀 쪽에서 어렵게 두면서 기회가 온 것 같다”며 “신인왕전에서 우승했으니 모든 기사가 참가하는 종합기전에서 우승하고 싶고 그 다음에는 세계기전 정상에도 올라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인왕에 오르며 4단으로 승단한 신민준의 다음 목표는 국내 종합기전 우승이다

2012년 7월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신민준 3단은 제19기 박카스배 천원전과 2014ㆍ2015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 등에서 세 차례 준우승했다. 예선에서 이어덕둥 초단에게 승리하며 본선에 오른 신민준 3단은 16강 토너먼트에서 설현준 2단과 박현수ㆍ송지훈 초단을 연파하며 메지온배 첫 결승에 진출한 끝에 우승했다.

한편 4강전에서 김명훈 3단을 꺾고 결승에 오른 박하민 초단은 지난해 1월 입단 후 1년 6개월 만에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3월 한국기원 소속 연구생과 9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기사 등 모두 28명이 출전한 예선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제4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은 예선 통과자 13명과 시드자 3명(김명훈 3단 오유진 2단 송혜령 초단)이 16강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자를 가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민준 3단은 ‘제한기전 우승 시 한단 승단한다’는 승단 규정에 의거해 4단으로 승단했다.

시상식은 22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30층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5시부터는 우승, 준우승 기사를 포함한 8강 진출자 8명이 지도기를 가질 예정이다.

(주)메지온(대표ㆍ박동현)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제4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의 우승상금은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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