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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벼랑끝 숙녀팀 구하며 첫승 안겨

등록일 2016.08.093,145

▲서봉수 9단의 10연승을 저지하며 숙녀팀에 첫승을 선사한 오유진 3단(오른쪽)의 다음 상대는 김수장 9단이다
▲서봉수 9단의 10연승을 저지하며 숙녀팀에 첫승을 선사한 오유진 3단(오른쪽)의 다음 상대는 김수장 9단이다

오유진 3단이 서봉수 9단의 지지옥션배 10연승을 저지했다.

9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0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10국에서 오유진 3단이 서봉수 9단에게 18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숙녀팀에 첫승을 선사했다.

국후 승자 인터뷰에서 오유진 3단은 “초반 서봉수 사범님이 큰 착각을 범해 계속 우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대국 전 부담이 됐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승리까지 한만큼 남은 경기에서 한판 한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승리한 오유진 3단은 15일 신사팀의 김수장 9단과 맞붙는다. 오유진 3단과 김수장 9단은 첫 대결이다.
                                         


한편 지난달 11일 경주 지지호텔에서 벌어진 조연우 초단과의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승수를 쌓기 시작한 서봉수 9단은 박태희 초단, 김은선 4단, 오정아 2단, 송혜령 초단, 김혜민 7단, 박지은 9단, 김나현 2단, 김윤영 4단을 내리 물리치며 대회 최다 연승 타이인 8연승에 성공했다. 이어 8일 김윤영 4단에게 16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대회 최다인 9연승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이 대회 최다 연승은 조훈현 9단과 최정 6단이 거뒀던 8연승이었다. 서봉수 9단은 96년 12월 12일부터 97년 2월 23일까지 열린 제5회 진로배에서 9연승 신화를 쓰며 한국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오유진 3단이 승리한 숙녀팀은 현재 최정 6단과 윤영민 3단 등 세 명이 남아 있고, 신사팀은 이창호 9단 등 11명이 생존해 있다. 통산전적에서는 숙녀팀이 신사팀에 5승 4패로 앞서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지지옥션배는 대회명을 기존의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서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으로 바꿨고 시니어팀 참가 연령 기준을 만 45세에서 만 40세로 낮췄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0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이번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기존 1억에서 1억 2000만원으로 인상했다. 3연승한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지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대회 총규모는 2억 3500만원(연승상금 별도)이다. 제한시간 15분에 40초 5회씩의 초읽기가 주어지는 본선 경기는 모두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제10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출전 선수(붉은색은 탈락자)
신사팀 이창호ㆍ유창혁ㆍ양재호ㆍ나종훈ㆍ서능욱ㆍ최규병ㆍ이홍열ㆍ김영환ㆍ김찬우ㆍ이상훈ㆍ김수장ㆍ서봉수(9승 1패)
여류팀 최정ㆍ윤영민ㆍ오유진(1승)ㆍ김윤영ㆍ김나현ㆍ박지은ㆍ김혜민ㆍ송혜령ㆍ오정아ㆍ김은선ㆍ박태희ㆍ조연우


 ▲서봉수 9단(오른쪽)은 김윤영 4단에게 불계승하면서 대회 최다인 9연승을 기록했지만 오유진 3단에게 패하며 10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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