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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형’ 이상훈, 신사팀에 우승컵 안겨

등록일 2016.09.072,921

▲이상훈 9단(오른쪽)이 최정 6단을 꺾고 처음 출전한 지지옥션배에서 팀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이상훈 9단(오른쪽)이 최정 6단을 꺾고 처음 출전한 지지옥션배에서 팀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이세돌 9단의 형' 이상훈 9단이 지지옥션배에 첫 출전해 팀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6일 저녁 7시부터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0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18국에서 신사팀 7번 주자로 출전한 이상훈 9단이 숙녀팀 마지막 보루 최정 6단에게 326수 만에 흑 5집반승을 거뒀다.

신사팀은 첫 주자로 나선 서봉수 9단이 대회 최다인 9연승을 기록한데 이어, 서능욱 9단의 2연승과 이상훈 9단의 끝내기 승리에 힘입어 최종 스코어 12승 6패로 숙녀팀을 물리치며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신사팀의 승리로 양팀간 통산전적은 5승 5패로 균형을 맞췄다. 숙녀팀이 1ㆍ4ㆍ5ㆍ8ㆍ9기에서 승리했고, 신사팀은 2ㆍ3ㆍ5ㆍ7ㆍ10기를 우승했다.

국후 승자 인터뷰에서 이상훈 9단은 “최정 선수가 혼자이다 보니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면서 “마지막에 사활을 착각해 진 줄 알았는데 운 좋게 우승을 결정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상훈 9단은 5연승에 도전한 최정 6단에게 승리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숙녀팀의 마지막 선수로 나선 최정 6단은 서능욱 9단, 나종훈 7단, 이홍열 9단, 김찬우 6단을 내리 꺾고 4연승 행진을 펼쳤지만, 나이 제한을 낮추면서 가세한 이상훈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숙녀팀은 오유진 3단이 서봉수ㆍ김수장 9단에 2연승했지만, 나머지 10명의 선수들이 전패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지지옥션배는 대회명을 기존의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서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으로 바꿨고 시니어팀 참가 연령 기준을 만 45세에서 만 40세로 낮췄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제10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이번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기존 1억에서 1억 2000만원으로 인상했다. 3연승한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지급했다. 대회 총규모는 2억 3500만원(연승상금 별도)이다. 제한시간 15분에 40초 5회씩의 초읽기가 주어진 본선 경기는 모두 바둑TV에서 생중계했다.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출전 선수
[신사팀] 이창호ㆍ유창혁ㆍ양재호ㆍ최규병ㆍ김영환ㆍ이상훈 [탈락]김수장ㆍ서봉수(9승)ㆍ서능욱(2승)ㆍ이홍열ㆍ나종훈ㆍ김찬우
[여류팀] [탈락] 조연우ㆍ박태희ㆍ김은선ㆍ오정아ㆍ송혜령ㆍ김혜민ㆍ박지은ㆍ김나현ㆍ김윤영 ㆍ오유진(2승)ㆍ윤영민ㆍ최정(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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