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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제전’ 삼성화재배 개막

등록일 2016.09.051,852

▲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별들의 제전’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개막식이 5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과 중앙일보 송필호 부회장,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등 내빈과 선수단, 취재진 등 400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안민수 사장은 개막 축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 바둑의 세계화를 기치로 1996년 출범한 삼성화재배는 바둑팬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서 세계 최고의 바둑대회로 성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삼성화재배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관심을 모은 조 추첨에서 8명이 본선 32강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들은 박정환 9단이 중국의 탄샤오 7단과 맞붙는 등 한중전으로 5경기, 신진서 6단 vs 조치훈 9단 맞대결 등 한일전 2경기 등을 펼친다. 이세돌 9단은 이스라엘의 알리 자바린 초단과 대결한다.

각조 네 명씩 8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질 본선 32강전은 2승자와 2승 1패자가 16강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 본선 32강에는 한국 8명, 중국 20명, 일본 3명, 이스라엘 1명이 출전했다.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개막 인터뷰에서 “본선에 한국 선수들이 적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중국 선수들이 많아 조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두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박정환 9단은 ‘죽음의 조’로 이동훈 8단과 퉁멍청 5단, 스웨 9단, 구리 9단이 한조에서 각축을 벌일 A조를 꼽았다.

최고령 출전자인 조치훈 9단은 “추첨 결과에 만족한다. 우승했으면 좋겠다”면서 “결승에서 이세돌 9단과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회 개막에 앞서 바둑꿈나무 선발전 입상자 8명, 온라인 이벤트 당첨자 등이 32강 진출 기사들과 지도대국을 갖는 프로암대회가 열렸고, 바둑을 좋아하는 32명의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고 본선 진출 선수들과 함께 입장해 박수를 받았다. 바둑의 글로벌화와 개최지의 다변화를 선도해 왔던 삼성화재배의 국내 개막식은 7년 만이다.

96년 창설돼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삼성화재배는 ‘전면 오픈제’와 ‘완전 상금제’, ‘더블 일리미네이션’ 도입 등 매년 신선한 시도와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변화와 혁신’의 기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참가 선수들은 물론 바둑팬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세계기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스웨 9단을 2-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본선 32강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삼성화재배 본선 32강 대진표
A조 이동훈 8단 퉁멍청 5단 스웨 9단 구리 9단
B조 신진서 6단 조치훈 9단 위빈 9단 차이징 6단
C조 이세돌 9단 알리 자바린 초단 랴오싱원 5단 판윈뤄 4단
D조 변상일 5단 이치리키 료 7단 판팅위 9단 리친청 2단
E조 강동윤 9단 궈원차오 5단 커제 9단 루이나이웨이 9단
F조 박정환 9단 탄샤오 7단 황윈쑹 5단 샤천쿤 4단
G조 정대상 9단 퉈자시 9단 저우루이양 9단 천야오예 9단
H조 강승민 5단 탕웨이싱 9단 이다 아쓰시 8단 루자 2단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삼성화재배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추첨 후 인터뷰 장면. 왼쪽부터 커제 9단, 박정환 9단, 조치훈 9단, 최유진 바둑 캐스터

▲대회 개막에 앞서 바둑꿈나무 선발전 입상자 8명, 온라인 이벤트 당첨자 등이 32강 진출 기사들과 프로암 대국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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