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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위 박정환, 중국 1위 커제 잡고 하세배 첫 우승

등록일 2018.02.073,735

▲박정환 9단(왼쪽)이 커제 9단을 꺾고 하세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자료 / 시나바둑]
▲박정환 9단(왼쪽)이 커제 9단을 꺾고 하세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자료 / 시나바둑]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하세(賀歲)배에서 한국에 첫 우승컵을 안겼다.

7일 중국 베이징(北京) CC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8 CCTV 하세배 한ㆍ중ㆍ일 바둑쟁탈전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커제(柯潔)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3인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5일 1국에서 박정환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一力遼) 8단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1국 패자 이치리키 료 8단과 역시드자 중국의 커제 9단의 준결승 대국에서 커제 9단이 승리하며 한ㆍ중 1위간의 결승 대국이 성사됐다.

한ㆍ중 최정상 기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결승대국은 박정환 9단의 완승이었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안형준 4단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박정환 9단이 우변(백 64수) 흑 진영에 침투하며 앞서나가게 됐다”면서 “커제 9단의 패착(흑 119수)이 나온 이후 박정환 9단이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줘 완승을 거뒀다”고 평했다.

박정환 9단은 이날 승리로 전기 대회 준결승에서 아픔을 안긴 커제 9단에게 설욕하며 6승 6패였던 상대전적을 7승 6패로 벌리게 됐다.

이번 대회는 1수당 30초 초읽기와 고려시간 1분 10회가 주어지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승 상금은 80만 위안(약 1억 380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만 위안(약 6900만원), 3위 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다.

이 대회는 중국 국내기전으로 열리다 2014년부터 한ㆍ중ㆍ일 초청전으로 확대됐으며, 2014년 중국의 스웨(時越) 9단, 2015년 중국의 퉈자시(柁嘉熹) 9단, 2016ㆍ2017년 중국의 커제 9단이 우승해 중국이 4회 우승했고 한국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 장면. (왼쪽부터) 커제 9단, 박정환 9단, 린젠차오 중국위기협회 주석, 이치리키 료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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