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入神 등극
김영삼·현미진 부부가 동시에 승단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영삼 8단은 7월 20일 벌어진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2차전에서 김효정 2단에게 승리하며 총점 2160점, 평균 68점을 기록하며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김영삼 9단은 93년 입단해 97년 제1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에서 준우승한 바 있으며, 2000년 제1회 농심신라면배에서 대표선수로 출전해 초대 우승에 공을 세웠다. 김영삼 9단의 입신 등극으로 한국기원 소속 9단은 모두 56명이 됐다.
현미진 4단도 같은 날 열린 김준영 5단과의 명인전 예선에서 승리하며 입단 16년 만에 용지(用智·5단의 별칭)에 올랐다. 현미진 5단은 2002년 제3기 여류 명인전에서 준우승했으며 2007년 제3·5회 정관장배, 제1회 원양부동산배 등 국제대회에서도 한국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허장회 9단 문하에서 입단한 김영삼 9단과 현미진 5단은 2004년 결혼에 골인하며 ‘국내 부부기사 1호’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서중휘 3단과 한웅규 3단이 소교(小巧·4단의 별칭), 안국현 2단이 투력(鬪力·3단의 별칭), 김동호·강승민 초단이 약우(若愚·2단의 별칭)에 오르는 등 모두 7명이 승단했다.
승단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9단 김영삼
5단 현미진
4단 서중휘 한웅규
3단 안국현
2단 김동호 강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