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찬석 국수, 향년 61세로 별세
제4대 국수(國手)를 역임한 하찬석 9단이 9월 14일 오전 6시 11분 직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1948년 경남 합천 생인 고인(故人)은 63년 도일해 기타니(木谷) 문하생으로 유학하다 일본기원에 입단했다. 일본기원에서 5단까지 승단했지만 70년 귀국했으며, 그해 6월 한국기원에서 4단을 인정받아 이후 국내 무대에서 활약했다.
특히 고인은 73년 제18‧19기 국수전을 2연패(連覇)하는 등 우승 5차례, 준우승 14차례 등의 기록을 남기며 7∼80년대를 풍미했다.
‘가야산 도사’ ‘합천거사’ ‘무딘 칼날의 명검’ 등의 애칭으로도 불렸던 고인은 78년에서 79년 사이 국기(國棋), 왕위, 국수, 최고위의 도전권을 모두 거머쥐며 당시 천하통일을 눈앞에 두었던 조훈현 9단과 바둑 사상 초유의 20번기를 벌이기도 했다.
2003년 입신(入神)의 반열에 오른 고인은 대구, 경북지역 바둑발전에 평생을 헌신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영경 씨와 1남 1녀가 있으며 발인은 9월 16일, 장지는 경남 합천군 야로면 나대리 선산이다.
- 빈소 : 대구 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 귀빈 1호
- 발인 : 9월 16일 오전 7시
- 상주 : 하정우
- 연락처 : 053-620-4241(장례식장), 0109360-1725(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