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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규모 40억 한국바둑리그, 역대 최다 10개팀 참가

등록일 2012.03.094,175


 

이것이 승부다!’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가 새출발을 알리며 8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2003년 드림리그로 출범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한국바둑리그는 2006년 KB국민은행이 메인 타이틀을 걸면서부터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올해 리그는 역대 최다인 10개팀이 참가한다. 대회 총규모도 지난해 27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SK에너지·한국인삼공사·롯데손해보험 등 대형 기업들이 새로 들어와 바둑리그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여기에 세계사이버기원이 가세하며 10개팀의 마지막 단추를 채웠다. NHN(한게임), GS칼텍스(Kixx), 태광(티브로드), 전남 신안군(신안천일염), 포스코LED(포스코LED), CJ E&M(넷마블)도 지난 시즌에 이어 출사표를 던지며 바둑리그 정복에 나섰다.


올해는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금 구성과 지급 방식에 많은 변화를 줬다.


먼저 팀 상금은 1위 3억원, 2위 2억원, 3위 1억원, 4위 5,000만원이다. 여기에 개인상금을 따로 둬서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내는 장치를 마련했다. 1지명자 중 1위 상금은 4,000만원이지만 10위 선수는 1,000만원으로 큰 차등을 뒀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인 셈이다. 지난 시즌에는 1지명자 상위 4명에게 주던 것을 이번에는 출전 선수 모두에게 차등 지급한다. 철저한 성적에 따른 배분이다. 여기에 매 판 대국료가 추가된다. 지난 시즌 바둑리거들은 리그가 끝난 다음 팀 성적에 따라 일괄 상금을 지급 받았지만 올해는 매 판 대국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도 차등이 있어 승자 120만원, 패자 50만원이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팬들의 관전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다.


지난해 포스코LED 김성룡 감독이 도입,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재미를 본 ‘경쟁시스템’이 리그전체로 도입된 셈이다.


이번 시즌 또 하나의 큰 변화는 본 리그와 함께 2부리그격인 ‘KB국민은행 2012 락스타(樂star)리그’가 새롭게 선보인다는 점이다.


락스타리그는 상기 10개팀이 각 4명씩을 추가로 선발해 치러진다. 지난 시즌 바둑리그는 각 팀당 선수 6명으로 구성됐지만 올해는 한국바둑리그 5명, 락스타리그 4명으로 팀당 9명의 선수가 뛰게 됐다. 감독까지 합한다면 프로기사 100명이 바둑리그 무대에 오르는 셈이다. 락스타리그는 선발전 없이 전원 팀 자율로 선수를 뽑는데 최소 1명의 여자기사를 선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한국바둑리그에 참가하지 못했던 새 얼굴들의 출전 기회가 대폭 늘어났다. 한국바둑리그 선수 중 결원이 생겼을 때는 해당 팀의 락스타리그 선수를 출전시켜 세계대회 등의 일정 변화에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리그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한국바둑리그와 락스타리그는 모두 10개팀 더블 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규시즌 총대국수는 한국바둑리그가 90경기 450국, 락스타리그는 90경기 360국으로 도합 810국이다. 여기에 스텝래더 방식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 경기들까지 합한다면 총 경기수는 1천국에 이른다. 경기 진행과 중계 방식도 대폭 손질했다. 지난해까지 한 경기를 이틀에 걸쳐 치르던 방식을 올해는 하루에 다섯 판을 모두 끝내는 1일 1경기 방식으로 변경해 박진감을 높였다.


한일 선발전이 모두 끝나 올해 한국바둑리그 무대에 설 50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감독 선임과 보호선수 지명도 마쳤다. 한해 농사를 결정지을 선수선발식은 오는 19일에 열린다. 이날 각 팀 감독들은 이번 시즌 명운을 함께할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대회 개막식은 4월 3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리고 한국바둑리그는 4월 12일, 락스타리그는 이틀 먼저 개막전을 시작한다. 10월 말에 시작하는 포스트시즌은 한국바둑리그 상위 4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락스타리그는 정규시즌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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