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대국만큼 재밌는 반외 이모저모
■ 2024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2라운드 이모저모(11월 13일)
○… 반상에선 라이벌, 반외에선 동반자
12일 32강이 첫날 경기 후 한ㆍ중 선수들이 한 곳에 모였다. 그곳은 바로 연수원 한 켠에 위치한 체육관.
어둠이 내려앉은 연수원에 유일하게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는 체육관에는 한ㆍ중의 선수들이 농구, 족구, 탁구를 즐기고 있었다.
신진서에게 패하며 일찍이 탈락한 왕싱하오는 중국 선수 중에 최상급 탁구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날도 천셴 등 중국 선수는 물론 한국 선수들과도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구쯔하오는 제법 선수다운 복장으로 중국vs한국 농구 경기를 즐겼고, 소문난 운동광 최정은 남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수준급 족구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체육관에서는 승부를 떠나 함께 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12일 32강이 첫날 경기 후 한ㆍ중 선수들이 한 곳에 모였다. 그곳은 바로 연수원 한 켠에 위치한 체육관.
어둠이 내려앉은 연수원에 유일하게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는 체육관에는 한ㆍ중의 선수들이 농구, 족구, 탁구를 즐기고 있었다.
신진서에게 패하며 일찍이 탈락한 왕싱하오는 중국 선수 중에 최상급 탁구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날도 천셴 등 중국 선수는 물론 한국 선수들과도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구쯔하오는 제법 선수다운 복장으로 중국vs한국 농구 경기를 즐겼고, 소문난 운동광 최정은 남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수준급 족구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체육관에서는 승부를 떠나 함께 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 내년에는 기필코 대국자의 자리에 앉기를…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는 대회에 참가한 32명의 선수들 외에도 기자단, 관계자 등이 함께 머물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검토실에는 홍민표 감독을 필두로 한국 선수단의 대국을 보며 열띤 연구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32강 모든 대국의 기보 기록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맡았다. 지난대회에서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김승진은 이번엔 기록자석에 앉았고, 기민찬, 한주영, 최민서 등 육성군 선수들도 선배 기사들의 기보를 작성했다.
비록 올해는 조연의 자리에 앉았지만 내년엔 기필코 주연이 되어 바둑판 위에 내 바둑을 직접 놓아보리라.
○… 소수정예 일본, 절반의 성공
이번 대회에 일본은 통합예선에서 전원 탈락하며 국가시드를 받은 이치리키 료와 시바노 도라마루 단 2명이 본선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수적 열세를 보이곤 있지만 두 사람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일본 일인자 이치리키 료는 지난 9월 응씨배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강자이며, 시바노 도라마루 또한 각종 세계대회 16강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선수다.
기대를 모았던 이치리키 료가 롄샤오에게 다 이긴 바둑에서 한 수를 삐끗하면서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지만, 삼성화재배 본선에 두 번째 출전한 시바노 도라마루가 탄샤오에게 완승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단장으로 함께 현장을 찾은 김수준 9단은 “이치리키 료의 막판 역전패는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시바노의 바둑이 너무 좋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일 시바노의 바둑도 기대해 볼만 할 것 같다. 나는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방긋 웃었다.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는 대회에 참가한 32명의 선수들 외에도 기자단, 관계자 등이 함께 머물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검토실에는 홍민표 감독을 필두로 한국 선수단의 대국을 보며 열띤 연구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32강 모든 대국의 기보 기록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맡았다. 지난대회에서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김승진은 이번엔 기록자석에 앉았고, 기민찬, 한주영, 최민서 등 육성군 선수들도 선배 기사들의 기보를 작성했다.
비록 올해는 조연의 자리에 앉았지만 내년엔 기필코 주연이 되어 바둑판 위에 내 바둑을 직접 놓아보리라.
○… 소수정예 일본, 절반의 성공
이번 대회에 일본은 통합예선에서 전원 탈락하며 국가시드를 받은 이치리키 료와 시바노 도라마루 단 2명이 본선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수적 열세를 보이곤 있지만 두 사람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일본 일인자 이치리키 료는 지난 9월 응씨배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강자이며, 시바노 도라마루 또한 각종 세계대회 16강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선수다.
기대를 모았던 이치리키 료가 롄샤오에게 다 이긴 바둑에서 한 수를 삐끗하면서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지만, 삼성화재배 본선에 두 번째 출전한 시바노 도라마루가 탄샤오에게 완승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단장으로 함께 현장을 찾은 김수준 9단은 “이치리키 료의 막판 역전패는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시바노의 바둑이 너무 좋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일 시바노의 바둑도 기대해 볼만 할 것 같다. 나는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방긋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