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에노 아사미, 오청원배 첫 우승
우에노 아사미 5단이 일본 여자선수 최초로 오청원배 첫 우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1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일본 우에노 아사미 5단이 중국 탕자원 6단에게 19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오청원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결승 3번기 1국에서 선취점을 획득했던 우에노 아사미 5단은 2국에서 패하며 동점타를 허용했지만 오늘 대국에서 승리하며 최종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 여자바둑 최초로 여자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던 우에노 아사미 5단은 이번 오청원배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대회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우에노 아사미 5단은 2022년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에서 세계대회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본선에 최정ㆍ김은지ㆍ오유진 9단, 김민서 4단 등 총 4명이 출전했지만 김은지 9단의 4강 진출을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일찍이 마감했다.
한편 오청원배 첫 우승에 도전했던 탕자원 6단은 16강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 8~4강에서 오유진ㆍ김은지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우에노 아사미 5단에게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우에노 아사미 5단의 우승으로 일본은 오청원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그동안 여섯 차례 열린 오청원배에서는 한국이 김채영(1회 대회)ㆍ최정(2ㆍ4ㆍ6회 대회)ㆍ오유진(5회 대회) 9단의 활약으로 총 다섯 차례, 주최국 중국이 저우훙위 7단의 3회 대회 우승으로 한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의 상금은 우승 50만 위안(약 9600만원), 준우승 20만 위안, 4강 7만 위안, 8강 4만 위안, 16강 3만 위안, 24강 2만 위안이다. 제한시간은 2시간 각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