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개월 대장정 돌입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오프닝 미디어데이가 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열렸다.
오프닝 미디어데이에는 8개 팀(울산 고려아연ㆍGS칼텍스ㆍ정관장ㆍ수려한합천ㆍ원익ㆍ마한의 심장 영암ㆍ한옥마을 전주ㆍ영림프라임창호) 감독과 각 팀 주장, 기자단, 바둑 팬들이 참석해 새 시즌의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을 알리는 영상으로 시작된 오프닝 미디어데이는 선수단 소개, 변화한 2024-2025시즌 대회 소개 영상, 공통 인터뷰, 팬 질문, 기자단 질문 등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고려아연의 주장 신민준 9단(오른쪽)과 박승화 감독이 유쾌한 입장 포즈를 취했다.
이번 시즌은 스피디한 스포츠계 트렌드에 맞춰 각자 1분에 1수당 추가시간 10초가 주어지는 시간 누적 방식을 채택했고, 5판 3선승제를 도입해 좀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예고했다.
한편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오프닝 미디어데이는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20명을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직관 신청 이벤트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초청 인원을 10명에서 20명으로 증원했다.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는 GS칼텍스 주장 신진서 9단.
오프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태은(10) 학생은 “엄마가 신청해 주셨는데 당첨이 돼서 너무 설렜다. 현장에 와보니 즐겁고 평소 좋아했던 원성진 사범님을 실제로 만나서 너무 좋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오후 1시에는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중식당 천산에서는 마한의 심장 영암의 발대식이 열렸다. 발대식에는 민일기 영암 부군수와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선수단 등이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마한의 심장 영암 발대식_사인반 전달 왼쪽부터 한해원 감독, 민일기 영암 부군수, 주장 안성준 9단.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12일 원익과 영림프라임창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감독 및 선수 출사표
◇울산 고려아연
ㆍ감독 박승화 : 지난 시즌 호흡이 정말 좋았다. 가족 같은 선수들과 올해도 함께할 수 있어기쁘고, 이번 시즌도 박진감 넘치고 재밌는 대결 보여드리겠다. 목표는 당연히 2연패다.
ㆍ주장 신민준 : 작년 우승 팀으로 2년 연속 뛸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시즌 강팀이 많긴 하지만 우리 팀도 전력이 괜찮다. 올해도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
◇원익
ㆍ감독 이희성 : 작년에 준우승으로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우승을 위해 선수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 모험적인 선수단 변화 구성인데, 반드시 우승해서 작년의 아쉬움을 씻도록 하겠다.
ㆍ주장 박정환 : 제한시간이 초속기 형식으로 바뀌었는데, 팀원들 모두가 초속기에 강하다. 저만 잘한다면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수려한합천
ㆍ감독 고근태 : 작년보다 팀 전력이 더 강해졌다. 이번 시즌 제일 젊은 팀으로 꼽히고 있는데 속기에 능한 선수들이 많다. 용병 판인 선수도 함께해 충분히 우승 전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ㆍ주장 김명훈 : 작년에는 성적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10승 이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우승에 도전하겠다.
◇마한의 심장 영암
ㆍ감독 한해원 : 지난해 포스트시즌 직전에 아쉽게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1차 목표다. 이후에는 실력과 운이 함께 따른다면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ㆍ주장 안성준 : 팀이 저 때문에 저평가 받는 것 같다. 반대로 제가 잘 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정관장
ㆍ감독 최명훈 : 우리 팀은 신구 조화가 잘 어우러진 팀이다. 올해 젊은 선수들과 함께 2ㆍ3지명 베테랑 선수들이 힘내준다면 기대해볼 만 하다.
ㆍ주장 변상일 : 이번시즌 많이 바뀌게 됐는데 흥미진진할 것 같다. 팀 내 속기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GS칼텍스
ㆍ감독 김영환 : 이번 시즌부터 Kixx에서 GS칼텍스로 팀명을 변경하고 지역 연고지를 여수로 바꿨다. 올해 새로운 마음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 바둑 팬분들께서 우승 팀으로 우리 팀을 많이 뽑아주셨는데,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ㆍ주장 신진서 : 우리 팀은 역사가 깊은 팀이다. 이전에 우승도 해봤던 팀이라 이번 시즌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잘할 것 같은데(웃음), 팀원들도 함께 잘 해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림프라임창호
ㆍ감독 박정상 : 선수 선발을 할 때 속기에 능한 선수들을 위주로 뽑으려고 했다. 선수 선발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우리 팀이 우승하게 된다면 선수들과 우승 상금을 모아 바둑 팬들이 최고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열도록 하겠다.
ㆍ주장 강동윤 :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로 뛰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마음으로 이번 시즌 힘을 내서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
◇한옥마을 전주
ㆍ감독 양건 : 바둑의 전설 이창호 총감독이 이끄는 한옥마을 전주 팀의 초대 감독으로 데뷔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창호 9단의 이름에 걸맞는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ㆍ주장 원성진 : 역대 바둑리그 사상 가장 초속기로 제한시간이 변경되며 나이 많은 기사가 약할 것이라는 평이 많다.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해서 그런 편견을 깨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