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려아연, 시즌 첫 지역투어 전주에서 승전보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첫 지역투어가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펼쳐졌다.
15일 전주 대사습청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고려아연이 홈팀 한옥마을 전주를 3-2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울산 고려아연은 한상조 7단이 한옥마을 전주 주장 원성진 9단에게 선취점을 헌납했지만 팀의 원투펀치 신민준ㆍ이창석 9단이 한옥마을 전주 한승주ㆍ나현 9단에게 연속 승리했다.
이어 4국에서 문민종 8단이 박종훈 8단에게 패하며 2-2로 동점을 내준 상황에서 5지명 김채영 9단이 4년 만에 바둑리거로 돌아온 백홍석 9단을 꺾으며 최종 승리를 결정지었다.
▲발대식에서 한옥마을 전주 선수단과 우범기 시장(가운데)
대국에 앞서 14일에는 한옥마을 전주 발대식과 만찬이 진행됐다. 발대식에는 전주시 우범기 시장을 비롯해 박지원 체육회장, 이원득 전북바둑협회장과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이창호 한옥마을 전주 총감독, 양 팀 선수단이 참석했다.
한편 초속기를 도입한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1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초속기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1라운드 4경기 중 수려한합천과 마한의 심장 영암이 4국으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나머지 3경기는 모두 5국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원익이 영림프라임창호, 정관장이 GS칼텍스, 울산 고려아연이 한옥마을 전주에 3-2로 꺾으며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고, 수려한합천이 마한의 심장 영암에게 3-1로 승리했다.
빠르게 진행되는 대회 특성상 예상 밖의 결과도 속출했다. 랭킹 1위 신진서 9단(GS칼텍스)과 2위 박정환 9단(원익)이 각각 김정현 9단(정관장)과 강동윤 9단(영림프라임창호)에게 일격을 당했고, 이번 시즌 유이한 여자 바둑리거 김은지 9단(원익)과 김채영 9단(울산 고려아연)은 첫승을 거두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2라운드는 19일 마한의 심장 영암 쉬하오훙 9단과 울산 고려아연 랴오위안허 9단의 용병 대결로 시작된다.
이어 20일에는 원익 이지현 9단vs정관장 김정현 9단, 21일에는 영림프라임창호 박민규 9단vs수려한합천 판인 8단, 22일에는 GS칼텍스 류민형 9단vs한옥마을 전주 원성진 9단의 대결이 연이어 열린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매경기 5판 3선승제로 승리 팀이 결정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3:0 또는 3:1의 스코어가 날 경우 이후 대국은 진행하지 않는다.
정규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