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우, 김은지에 반격...하찬석국수배 우승자 최종국서 가려
정준우 3단이 하찬석국수배 결승 2국에서 김은지 9단에게 승리하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끌고 갔다.
2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3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정준우 3단이 김은지 9단에게 274수 끝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종합 전적 1승 1패로 우승자는 22일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1국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정준우 3단은 2국에서 김은지 9단의 실수를 정확히 응징하며 생애 첫 결승 무대에서 값진 첫 승을 거뒀다.
정준우 3단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계속 흐름이 나빴던 것 같은데 갑자기 역전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 최종국에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반면 김은지 9단은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던 중 중반 우변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연령 제한으로 마지막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김은지 9단은 전기 대회 준우승 설욕과 함께 명예 졸업에 도전한다.
결승 3번기 최종국은 2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승자는 우승과 함께 오는 10~11월 열릴 예정인 한ㆍ중 영재대항전의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제13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은 합천군의회ㆍ합천군체육회ㆍ합천군바둑협회의 후원으로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했다. 우승 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