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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림, 디펜딩챔피언 수소도시 완주 꺾고 레전드리그 챔피언 등극!

등록일 2025.12.09400

▲창단 3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효림팀(왼쪽부터 서봉수, 최명훈, 윤영민 감독, 김일환, 오규철)
▲창단 3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효림팀(왼쪽부터 서봉수, 최명훈, 윤영민 감독, 김일환, 오규철)

효림이 창단 3년 만에 레전드리그 왕좌에 올라서며 포효했다.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효림이 수소도시 완주에 2-0으로 승리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1위와 2위가 챔피언결정전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진행된 최종라운드에서  효림의 서봉수 9단이 수소도시 완주 권효진 8단을 꺾고 첫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건너편에서 수소도시 완주의 주장 이창호 9단이 효림 주장 최명훈 9단의 대마를 공격해 99% 승리를 확정짓고 있었기에, 양 팀은 최종 3국을 준비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1%의 반전이 일어났다. 최명훈 9단의 대마 반쪽이 기사회생하며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신산’ 이창호 9단의 치열한 추격전이 이어졌지만 끝내 1집반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효림의 창단 첫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국후 우승팀 인터뷰에서 효림 윤영민 감독은 “이번에도 우승하지 못하면 팀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필사의 각오로 임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고, 주장 최명훈 9단은 “몇 차례 착각을 범하며 상대가 쉽게 뒀으면 지는 바둑이었는데 상대도 실수를 하며 운 좋게 이겼다. 주최측과 효림에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디펜딩챔피언이자 ‘이창호의 팀’으로 활약하며 레전드리그 2연패를 노렸던 수소도시 완주의 도전은 정규리그 1위 효림에게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챔피언결정전 최종라운드가 종료되며 9월부터 시작된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의 모든 대국 일정이 끝났다. 여정을 마무리하는 시상식은 오는 18일 진행될 예정이다.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는 ㈜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했다.우승상금 3000만 원, 준우승 상금 1500만 원이며 매 대국 승자 7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라운드(3차전) 결과(앞쪽 기준)
서봉수 9단(효림) vs 권효진 8단(수소도시 완주) – 293수 끝, 흑 불계승
최명훈 9단(효림) vs 이창호 9단(수소도시 완주) – 208수 끝, 백 1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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