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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2연승 질주…한·중 우승 경쟁 압축

등록일 2026.05.23777


든든한 맏언니 최정 9단이 2연승을 거두면서 한국은 우승까지 2승만 남겨두게 됐다.

23일 오전 중국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 바오룽 문화센터 천태산 바둑원에서 열린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7국에서 최정 9단이 중국 위즈잉 8단에게 315수 만에 흑 2집반승을 거뒀다.

최정 9단은 초반부터 불리한 흐름 속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조금씩 격차를 좁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위즈잉 8단이 먼저 초읽기에 몰리며 흔들렸고, 최정 9단은 끝내기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어 열린 8국에서는 일본의 마지막 주자 우에노 아사미 6단에게 2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후반까지는 완벽한 내용으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한 차례 실수로 흐름이 우에노 아사미 6단 쪽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우에노 아사미 6단 역시 실수를 범했고, 최정 9단이 침착하게 대응하며 결국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최정 9단의 연승으로 우승 경쟁은 한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로 압축됐다. 일본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탈락했으며, 한국과 중국은 각각 여자랭킹 1·2위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컵을 향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24일 열리는 9국에서는 최정 9단과 중국 탕자원 7단이 맞붙는다. 공식전 상대전적은 1승 1패이며, 지난 5월 2일 열린 비공식 대회 ‘情가네 心가네 한·중 여자 빅5 대항전’에서는 최정 9단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아직 이번 대회에서 3연승을 기록한 선수가 없는 가운데, 최정 9단이 3연승을 넘어 한국에 우승컵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의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4430만 원)이며, 준우승팀 상금은 10만 위안(약 2210만 원), 3위 상금은 5만 위안(약 11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출전선수 명단(파란색 탈락자)
-한국 : 김은지ㆍ최정 9단(2승), 스미레 6단(2승 1패), 오유진 9단(1패)
-중국 : 저우훙위ㆍ탕자원 7단, 위즈잉 8단(2승 1패), 우이밍 7단(2승 1패)
-일본 : 우에노 아사미 6단(1패), 후지사와 리나 7단(1패), 뉴에이코 4단(1패),우에노 리사 4단(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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