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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배, 최정의 끝내기로 한국 4연패 달성!

등록일 2026.05.241,108


한국 여자랭킹 2위 최정 9단이 끝내기 4연승으로 한국에 천태산배 우승컵을 안겼다. 특히 라이벌 중국의 여자랭킹 1~3위를 연달아 꺾으며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24일 오전 중국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 바오룽 문화센터 천태산 바둑원에서 열린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9국에서 최정 9단이 중국 여자랭킹 2위 탕자원 7단에게 18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 9단은 중반까지 탕자원 7단에게 주도권을 내줬지만, 기회를 노리며 역습에 성공해 형세를 뒤집었다. 이후 끝내기에서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탕자원 7단이 패배를 인정했다.

기세를 올린 최정 9단은 같은 날 오후 열린 10국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 저우훙위 7단마저 꺾고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이 걸린 대국답게 승부는 끝까지 팽팽했다. 두 선수는 리드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지만, 종반 저우훙위 7단의 자충수(흑 161수)가 나오면서 흐름이 급격히 기울었다. 최정 9단은 이후 흔들림 없는 마무리로 승리를 지켜냈다. 결과는 198수 끝 백 불계승.

우승을 이끈 최정 9단은 “7년 만에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결정짓게 돼 너무 기쁘다. 최철한 코치님, 또 함께해 준 팀원들이 열심히 도와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좋은 소식 전해드려 더 뿌듯하다. 앞으로도 한국 바둑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스미레 6단의 2승과 최정 9단의 끝내기 4연승을 앞세워 주장 김은지 9단의 출전 없이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6회 대회부터 이어온 4연패와 함께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중국은 우이밍 7단과 위즈잉 8단이 각각 2승씩을 거두며 4승 4패로 준우승했고, 일본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일찌감치 탈락했다.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2012년 창설 이후 2019년 열린 8회 대회까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대회부터 한·중·일 4인 연승전 방식으로 변경돼 7년 만에 재개됐다.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443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약 2210만 원), 3위 상금은 5만 위안(약 11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출전선수 명단(파란색 탈락자)

-한국 : 김은지ㆍ최정 9단(4승), 스미레 6단(2승 1패), 오유진 9단(1패)
-중국 : 저우훙위 7단(1패), 탕자원 7단(1패), 위즈잉 8단(2승 1패), 우이밍 7단(2승 1패)
-일본 : 우에노 아사미 6단(1패), 후지사와 리나 7단(1패), 뉴에이코 4단(1패), 우에노 리사 4단(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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