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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 신진서ㆍ신민준, 나란히 LG배 4강 진출

등록일 2026.06.11553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은 신민준(왼쪽) vs 양카이원, 신진서(오른쪽) vs 왕싱하오의 대결로 펼쳐진다.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은 신민준(왼쪽) vs 양카이원, 신진서(오른쪽) vs 왕싱하오의 대결로 펼쳐진다.

‘양신(兩申)’ 신진서·신민준 9단이 LG배 4강에 오르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11일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에서 입단 동기인 신진서와 신민준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진서는 한·중 랭킹 1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딩하오 9단을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단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은 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구쯔하오 9단을 상대한 신민준 역시 초반부터 시종일관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고, 16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면서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함께 출전한 변상일 9단은 양카이원 9단과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기에서 재역전에 실패하며 137수 만에 돌을 거뒀다. ‘다크호스’ 박하민 9단도 왕싱하오 9단의 벽을 넘지 못하며 8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12일 펼쳐질 4강은 신진서가 왕싱하오를, 신민준이 양카이원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5승 2패, 신민준이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신진서는 “16강과 8강 모두 원하는 흐름으로 잘 풀린 것 같다. 어려운 대국이 없었기 때문에 컨디션은 좋지만 왕싱하오는 어려운 상대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실력적으로 강한 상대라 좋은 수에 당할 수도 있으니 당황하지 않고 내 스타일의 바둑을 두겠다”고 말했다.

신민준은 “양카이원과는 많은 대국을 해보진 않았지만, 작년 춘란배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경계되는 선수 중 한명이다. 중반이 강한 선수라 그 부분을 유념해서 준비할 생각”이라며 “대회 2연패는 역대 일인자들도 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지만, 남은 대회도 최선을 다해 싸워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16강 결과(앞쪽 승자)
신진서 9단 vs 딩하오 9단 - 167수 끝, 흑 불계승
신민준 9단 vs 구쯔하오 9단 - 160수 끝, 백 불계승양
카이원 9단 vs 변상일 9단- 137수 끝, 흑 불계승
왕싱하오 9단 vs 박하민 9단 - 155수 끝, 흑 불계승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 대진 및 상대전적
신진서 9단 vs 왕싱하오 9단 - 5승 2패
신민준 9단 vs 양카이원 9단 - 3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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