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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조상연 꺾고 ‘정상’의 관록 과시

등록일 2026.07.31527

▲14회 합천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서 신진서 9단이 승리했다.
▲14회 합천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서 신진서 9단이 승리했다.

-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서 신진서 승리
- 합천 영상테마파크 청와대세트장서 특별대국 열려

신진서 9단이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정상’의 벽을 실감하게 했다. 

31일 경남 합천군 영상테마파크 청와대세트장에서 열린 제14회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서 신진서 9단은 조상연 6단에게 13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에서 신진서는 중앙 공방전에서 유연하게 상대 돌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조상연도 영재 최강자답게 중반까지 근소한 차이로 버텼지만, 신진서의 흔들림 없는 수읽기와 압박을 당해내지 못하며 영재 vs 정상 대결은 이른 종국을 맞았다. 

국후 신진서 9단은 “초반에 조금 안 좋았던 것 같은데, 중반 중앙이 두터워지며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다”라며 “단순히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집중력 있게 잘 앉아 있는 게 중요하다. 시간보다 효율을 잘 고려해서 훈련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상연에게 조언을 건넸다.

조상연은 “2년 동안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바둑에선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다음번에 다시 만나면 더 좋은 내용 보여드리겠다”라며 “신진서 9단의 인품과 실력을 모두 배워서 세계대회에서 성적 내는 기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상연은 이번 하찬석국수배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4년 제12회 대회 우승에 이어 제14회 대회 결승에서도 기민찬 4단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영재 무대 최강자임을 증명했지만, 이날 특별대국에서는 한국 바둑 정상을 넘지 못했다.

이번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은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의 의미를 더하는 자리로 열렸다. 하찬석국수배는 어린 기사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영재 기사들이 한국 바둑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발판 역할을 해왔다.

제14회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은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했으며 합천군의회ㆍ합천군체육회ㆍ합천군 바둑협회가 공동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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