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첫 십단 타이틀 시상식 열려

제8기 원익배 십단전 시상식이 4월 30일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주)원익 차동익 대표이사와 조용래 기획조정실장, 김동철 상무, 경향신문 정동식 부사장과 오광수 국장, 바둑TV 김계홍 사장,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우승·준우승자인 강동윤·박영훈 9단을 축하했다.
강동윤 9단은 지난 4월 1일부터 치러진 제8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3번기에서 박영훈 9단의 14연승에 제동을 걸며 1국 255수와 2국 192수로 각각 흑과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 완봉승으로 대회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2009년 제22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4차례 타이틀전에서 모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강동윤 9단은 3년 9개월 타이틀을 획득하며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10일 액자대회인 여류십단전으로 서막을 연 제8기 원익배 십단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24명이 출전한 본 대회를 같은해 10월 15일 개막, 6개월간의 열전을 벌여 강동윤 9단이 지난해 준우승의 설움을 딪고 부활을 알리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경향신문사와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주)원익, (주)원익IPS, (주)원익머트리얼즈에서 후원한 제8기 원익배 십단전은 총규모 4억 5,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이번 대회 준우승자 박영훈 9단(왼쪽)과 우승자 강동윤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