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LG배 통합예선 통과하며 다섯 번째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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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 최종일 경기에서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8장의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창호 9단이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것을 신호탄으로, 최철한-강동윤-목진석-홍성지-안조영 9단과 안형준 3단, 김성진 2단이 지옥의 통합예선 관문을 뚫고 본선에 합류했다.
여덟판의 한-중전 기록은 4승 4패로 동률. 이창호 9단과 목진석-안조영-홍성지 9단이 한-중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창호 9단은 중국의 왕하오양 6단에게 9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8회 연속 LG배 본선을 확정지었다. 16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통합 예선을 통과하며 자력으로 본선행을 결정지은 이창호 9단은 이 대회에서만 4회 우승, 3회 준우승의 기록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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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 9단과 안조영 9단도 각각 우광야 6단과 리캉 6단에게 백 불계승했고, 홍성지 9단은 판윈뤄 4단에게 흑 1집반의 신승을 거뒀다.
한편 최철한 9단은 한태희 3단을, 강동윤 9단은 박승화 5단, 안형준 3단은 박정상 9단, 김성진 2단은 나현 3단과의 형제대결에서 각각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특히 김성진 2단은 나현 3단에게 290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2011년 입단 후 첫 세계대회 본선 무대를 밟는 감격을 맛봤다.
그러나 16회 챔피언인 중국의 장웨이제 9단과 창하오 9단 등을 물리치며 돌풍을 일으켰던 최홍윤 2단은 중국의 한이저우 2단에게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김승재 5단과 이원영 4단, 김현찬 2단도 각각 중국의 리친청 2단, 퉈자시 3단, 셰얼하오 초단에게 패했다.
지난해 통합예선에서는 한국이 4장, 중국이 12장의 본선 티켓을 따낸 바 있다.
우승 상금 3억원, 준우승 상금 1억원 등 본선 상금을 대폭 상향 조정하며 새단장한 LG배는 이번 대회부터 대회 명칭을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으로 변경했다. 이번 대회의 통합예선에는 주최국인 한국에서 222명이 출전한 것을 비롯해 중국 81명, 일본 36명, 대만 18명, 아마추어 8명 등 모두 365명이 참가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32강전은 6월 10일, 16강전은 12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스웨 5단(당시)이 한국의 원성진 9단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각국의 본선 진출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14명)
원성진-이세돌-박정환-김지석-박영훈-조한승 9단(이상 시드), 이창호-최철한-강동윤-목진석-홍성지-안조영 9단, 안형준 3단, 김성진 2단(이상 예선 통과)
중국(13명)
스웨-구리-천야오예-저우루이양-판팅위 9단(이상 시드), 리저 6단, 퉈자시-궈위정-장타오 3단, 한이저우-리친청-샤천쿤 2단, 셰얼하오 초단(이상 예선 통과)
일본(4명)
이야마 유타-다카오 신지-하네 나오키-고노 린 9단(이상 시드)
대만(1명)
샤오정하오 8단(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