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체전 금 한국, 금1, 은3, 동2 획득
한국 바둑 대표팀이 인천 실내&무도(武道) 아시아경기대회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7월 5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종합관 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바둑 종목에서 한국은 남자단체전에서 중국을 2-1로 물리치고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변상일 2단이 탕웨이싱(唐韋星) 5단에게 14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고, 나현 3단은 중국의 탄샤오(檀嘯) 6단을 꺾어 금메달을 결정지었다. 이동훈 2단은 펑리야오(彭立堯) 5단에게 170수 만에 흑 4집반을 졌다. 예선3라운드에서 중국에 1-2로 패했던 한국은 결승에서 패배를 되갚았다. 동메달은 준결승에서 한국과 중국에 패했던 일본과 대만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동시에 열린 여자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1-2로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오유진 초단이 왕솽(王爽) 초단에게 대마를 잡혀 148수 만에 흑 불계패한데 이어 최정 3단이 위즈잉(於之莹) 2단에게 179수 만에 백 불계패해 금메달을 놓쳤다. 마지막 경기에서 오정아 2단이 장페이페이(張佩佩) 초단에게 2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동메달의 주인공은 대만과 태국.
▲여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단. 왼쪽부터 최정, 오유진, 김채영, 오정아 선수
한편 2일 끝난 남자개인전과 혼성페어전에서 한국은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각각 은1개(변상일 2단, 나현 3단-최정 3단)와 동2개(이동훈 2단, 강승민 2단 -오정아 2단)씩을 따낸 바 있다.
모두 4개가 걸려있는 바둑 종목에서 한국은 금1, 은3, 동2개를 차지하며 금3, 은1, 동2개를 따낸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중국은 혼성페어에서 금1[펑리야오 5단-가오싱(高星) 초단], 동1[미위팅(羋昱廷) 4단-위즈잉 2단], 남자개인전에서 금1(탕웨이싱 3단)와 동1(탄샤오 6단), 여자단체전 금1, 남자단체전 은1개씩을 각각 획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프레대회(Test Event) 성격으로 열린 2013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주최하는 대회로, 그동안 2년 주기로 개최되던 실내아시안게임과 무술아시안게임을 4년 주기 종합대회로 통합해 새롭게 출범시켰으며 인천 대회는 그 첫 번째 무대다.
45개 OCA 회원국 중 북한과 동티모르를 제외한 총 43개 국가의 1,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당구, 볼링, 실내카바디, 풋살 등 99개 종목의 100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100개의 금메달을 다퉜다.
▲남자단체전 시상식에서 강승민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는 서대원 아시아바둑연맹 회장
(0).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