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I Love 바둑’ 바둑축제 개최!
전국 다문화가정 부모와 아이들이 바둑이라는 연결고리로 하나되는 ‘I Love 바둑‘ 바둑축제가 열렸다.
11
배재대학교 김영호 총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작년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축제를 즐기기 좋은 것 같다. 바둑뿐 아니라 바둑문화도 함께 즐기면서 즐거운 추억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국회의원은 일정관계로 참석을 하지 못했지만 축전을 통해 “작년 바둑축제에 참가한 후 교감을 나누는 훌륭한 소통의 방법인 바둑의 매력에 빠졌는데 이번에 국회 의정활동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바둑축제에는 다문화가정 바둑교실을 통해 그 동안 갈고 닦은 바둑실력을 겨루는 13줄 바둑대회와 함께 게임, 마술, 버블쇼, 댄스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들은 함께 게임과 댄스공연 등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또한 13줄바둑대회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순천 낙안초등학교(장홍욱-이상진-신주헌)가 광진구 다문화센터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페어전에서는 구로 다문화센터(박소민-박성호)가 목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3줄 바둑대회가 열린 대회장 전경
‘I Love 바둑‘바둑축제 개막식에서는 2013다문화가정 바둑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시-글짓기' 부문에서는 구로 다문화센터의 박소민 양(여,10세)이 ‘우리나라 음식과 바둑’이라는 작품으로 우리나라 전통음식과 바둑의 장점을 잘 묘사해 내면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림-사진' 분야에서는 순수한 상상력을 발휘한 대구화교소학교의 오훈(남,10세)의 ‘도라에몽과 우주바둑’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창작-표어-포스터 부문에서는 서대문 다문화센터 공동작품으로 응모한 ‘우리는 하나’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들에게는 각각 장학금 20만원과 상품을 수여했다.
구로4동 주민센터에서 다문화바둑 강의를 하고 있는 이광순 강사는 “작년보다 행사 내용도 풍부해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좋았으며, 앞으로 일반가정 아이들과도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로 시집온 필리핀 출신의 데이지카바리바(26세)는 “이런 행사에 참석하니 아주 재미있다. 그리고 여기 온 사람들이 모두 가족같이 느껴져서 좋다. 금년에 처음 바둑을 배웠지만 바둑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고 아이에게도 계속 가르치고 싶다.”고 전했다.
2013다문화가정 바둑교실은 (재)한국기원과 (사)대한바둑협회가 함께 지난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적으로 27개 지역에 바둑교실을 오픈해 다문화가정에 바둑을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바둑을 통해서 다문화가정에 소통과 건전한 여가문화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전국적인 규모의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 'I Love 바둑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커리커쳐 행사장 장면
▲ 'I Love 바둑축제'의 대회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