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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2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 확정

등록일 2013.11.076,064

▲내달 10일부터 결승 3번기를 벌이는 이세돌 9단(오른쪽)과 중국 탕웨이싱 3단이 악수하고 있다
▲내달 10일부터 결승 3번기를 벌이는 이세돌 9단(오른쪽)과 중국 탕웨이싱 3단이 악수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이 2년 연속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1월 7일 대전광역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진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우광야(鄔光亞) 6단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은 중국의 탕웨이싱(唐韋星) 3단과 결승 3번기로 우승을 다툰다.


중국의 탕웨이싱 3단도 스웨(時越) 9단에게 368수 만에 흑 2집반승하며 종합전적 2-1로 결승에 합류했다.


이세돌 9단은 국후 인터뷰를 통해 “준결승 1국에서 착각을 범하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지만 결승에 올라간 이상 기필코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탕웨이싱 3단과는 첫 대결이지만 준결승전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국답게 이세돌 9단은 초반부터 단단하게 국면을 운영하며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초반 한때 백42의 완착성 뻗음으로 이9단이 비세에 빠지기도 했지만 상대의 무리수(흑81)를 발판삼아 국면의 실마리를 자신의 스타일인 난전으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결국 우6단의 패착(흑97 끼움)을 백98의 찝음으로 응징하며 전투 본색을 발휘한 끝에 중앙 흑 대마를 유가무가로 포획해 항서를 받아냈다. 우광야 6단이 흑97로 상변 흑 대마를 연결했으면 어려운 바둑이었다는 게 현지 검토실의 중론이었다.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충격적인 불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이세돌 9단은 2국과 3국에서 연승하며 대회 2연패 및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9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네 번째 우승을 결정지으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하는 등 삼성화재배 결승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1회 바이링(百靈)배 세계선수권전 4강에 오르며 바둑팬에게 이름을 알린 탕웨이싱 3단은 올해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과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대회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올 LG배 우승자인 스웨 9단에게 종반 대역전승을 거뒀고 16강, 8강에서는 박영훈 9단과 김지석 9단에게 불계승을 하는 등 녹록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었다.


최종 우승자를 가릴 결승 3번기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쑤저우(蘇州)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古力) 9단에게 두 번이나 반집승을 거두며 2-1로 우승한 바 있다.


 

▲이세돌 9단(왼쪽)은 우광야 6단을 2-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탕웨이싱 3단(오른쪽)은 스웨 9단을 꺾고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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