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농심배 연승 기세 이어갈까
강동윤 9단이 농심신라면배 연승 신화에 도전한다.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2차전 제5∼10국이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다.
2일 열리는 제5국은 한국의 강동윤 9단과 일본의 세 번째 주자인 고노린(河野臨) 9단이 맞붙는다.
강동윤 9단과 고노린 9단은 지난 2007년 LG배 본선32강에서 만나 강9단이 불계패를 당한 바 있어, 이번 맞대결이 설욕전을 겸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강동윤 9단은 지난 10월 25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막을 내린 본선 1차전 제4국에서 중국 판팅위(范廷鈺) 9단에게 승리하며 판9단의 4연승을 저지했고, 개인적으로는 5년 만에 출전한 농심배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긴 바 있다. 본선 1차전에서는 한국이 1승1패, 중국이 3승 1패, 일본이 2패의 성적을 기록했었다.
현재 한국은 랭킹 2∼4위인 박정환-김지석-최철한 9단과 1차전 마지막 승자인 랭킹 6위 강동윤 9단 등 4명의 선수가 생존해 있으며, 중국은 랭킹 1~2위인 스웨(時越)-천야오예(陳耀燁) 9단, 랭킹 7~8위
한국의 생존자 중 박정환 9단은 지난 대회에 처음 출전해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은 실질적인 태극호의 에이스. 이 대회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농심호 탑승에 성공한 김지석 9단은 11회 대회 3연승, 13회 대회 4연승 등 통산 7승 3패의 성적을 올렸고, 통산 여덟 번째 농심배에 합류한 랭킹 5위 최철한 9단은 13승 5패, 승률 72.22%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12회 대회에서는 4연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고 전기 대회에서도 3승 1패로 본인의 역할을 다 했었다. 2차전 첫 주자인 강동윤 9단은 2008년 제10회 대회에서 대회 최다연승 타이 기록인 5연승을 거두는 등 6승 2패로 농심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 맞서는 중국은
한국과 중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부활을 꿈꾸는 일본은 7회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농심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마지막 주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붉은색은 탈락자)
한국
중국
일본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본선 1차전 (중국 베이징)
10월 22일(화) - 1국
10월 23일(수) - 2국
10월 24일(목) - 3국
10월 25일(금) - 4국
본선 2차전 (한국 부산)
12월 3일(화) - 6국
12월 4일(수) - 7국
12월 5일(목) - 8국
12월 6일(금) - 9국
12월 7일(토) - 10국
본선 3차전 (중국 상하이)
2월 26일(수) - 12국
2월 27일(목) - 13국
2월 28일(금) - 14국